“김구 암살범 안두희는 애국자다“ 지만원 추종자의 '역대급' 망언!

"김구는 테러리스트" 망언한 지만원을 찾아가다.. "세상에 이런 일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13 [15:57]
▲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부가 확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일듯 일고 있으나,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후예인 자유한국당이 조사위원 추천에 늑장을 부리고 있어 진상조사위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자한당 의원 이종명은 지만원을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 JTBC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부가 확인하면서, 5.18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일듯 일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후예인 자유한국당이 조사위원을 추천하는 데 늑장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정당이나 국회의장은 오래 전에 추천을 끝냈으나, 자한당은 아직 3명의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할 말 없으면, 빨리 반납이나 하던지.

 

이 과정에서 자한당이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며 가짜뉴스를 계속 퍼뜨리고 있는 지만원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한다는 설이 돌면서 파문이 커졌다. 자한당 의원 이종명은 지만원을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했고, 국회부의장인 이주영도 지만원이 진상조사위원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시 자한당은 자신들의 '뿌리'가 군사독재정권임을 제대로 인증하고 있는 셈이다.

 

'오죽하면' 전두환도 이순자도 "우리와 지만원 연결시키지 마라"

그러는데도 우기는 '북한군 600명 침투설'

5.18 유족들에게 '맞아 죽어도' 할 말 없다

 

지만원의 황당한 궤변이 성립하려면, 북한군 수백명이 삼엄한 계엄령을 뚫고 휴전선에서 수백Km나 떨어진 광주까지 남하해야만 성립된다. 물론 광주외곽을 삼엄하게 둘러싼 공수부대도 뚫어야 한다. 만약에 지만원의 궤변이 성립하더라도, 당연히 처벌받아야하는 대상은 반란을 일으킨 전두환과 노태우 일당이다. 북한군 수백명이 남하할동안 그냥 방치했다는 것이니까.

 

▲ 꾸준히 5.18 북한 개입설을 퍼뜨리는 지만원, 5.18 관련 가짜뉴스는 사실상 지만원이 모두 양산하고 있다고 보면 될 정도다.     © 오마이TV

지만원은 당연히 5.18 관련 단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법원은 지만원에게 거액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지만원은 5.18 유족들에게 몰매를 맞아 죽어도, 입이 백개라도 할 말 없는 존재다.

 

▲ 당연히 5.18 피해자와 유족들은 허위사실을 끝도 없이 퍼뜨리고 있는 지만원을 고소했다.     © 연합뉴스

지만원의 궤변엔, 오죽하면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이나 그의 아내인 이순자조차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2016년 6월 < 신동아 > 인터뷰에 따르면, "5.18 당시 북한군 침투와 관련한 정보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두환은 "전혀"라고 반응했다. 지만원이 퍼뜨리고 있는 '북한군 600명 침투설'에 대해서도 전두환은 "난 오늘 처음 듣는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순자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지만원이란 사람인데, 그 사람은 우리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독불장군이라 우리가 통제하기도 불가능하다. 그걸 우리와 연결시키면 안 된다"며 지만원과 선을 그었다.

 

▲ 지만원의 궤변에는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과 그의 아내인 이순자조차 선을 긋고 있을 정도다.     © 광주MBC

자한당 수뇌부조차 지만원 추천에 대해 꺼려하는 입장이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지난 8일 YTN <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 상식에 맞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주장을 가지고 5·18의 아픔과 교훈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더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또 인권이 더욱더 존중되는 그런 사회로 가기 위한 한국당의 판단으로 위원 추천이 이어져야 한다"며 지만원 추천을 부인했다.

 

숱한 막말과 억지, 떼쓰기로 논란을 빚는 김성태지만, 그래도 5.18 관련해선 최소한의 상식은 있는 모양이다.

 

"김구는 테러리스트"라는 역대급 망언, 무식함까지 '철철철' 

"일본에 먹혔기 때문에 다행"이라니.. 진중권 "유영철 대신 신창원 들어오면 다행?"
세월호에 대해서도 '제2의 5.18 반란' '시체장사' 망언 폭발

 

지만원은 이런 '5.18 북한군 개입설'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과 더불어,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지만원은 지난 2005년 3월 일본의 식민지배를 찬양하는 글을 쓴 한승조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개제했다.

 

지만원은 "조선은 선진국을 배격하고, 문호를 걸어 닫고, 자기들끼리 싸움질하며 먹고사는 데에도 벅차했던 오합지졸 백성들이 먹을 게 없어 고려장을 당하던 원시마을"이라고 강변하며 "개인이나 국가는 자극이 없을 때 나태해지고 망하게 되며 일본의 선진화된 과학 기술과 절제된 정신은 잠자던 조선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됐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식민사관을 적극 옹호했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 때 지어낸 '고려장' 같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대로 쓰고 있다.

 

▲ 지만원은 과거 백범선생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며 "김구는 빈라덴"이라는 역대급 망언을 했다.     © 노컷뉴스

이는 이후 창궐하던 '뉴라이트' 사관과 일치하는데, 박근혜 정권은 이런 '뉴라이트' 식민사관에 찌든 교수들을 동원해 '밀실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을 강행한 바 있다. 결국 막대한 세금낭비만 한 채 폐기됐지만.

 

지만원은 얼마 뒤, CBS저널 토론회에서 진중권씨와 맞붙었다. 여기서 지만원은 오랫동안 길이길이 남을 망언들을 쏟아냈다.

 

지만원은 "김구는 저쪽에 피해 가서 안중근이나 윤봉길에게 무기를 주고 '저놈을 테러하라'고 했다. 제가 보기엔 김구는 빈 라덴"이라는 역대급 망언을 했다. 게다가 사실관계도 틀린 무식함까지 철철 흘러넘친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와 백범 선생은 아무 관련이 없다.

 

이에 진중권씨는 "김구 선생 밑의 의사들도 다 테러리스트냐.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뭐라고 나와 있는지 아느냐?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했는데 그럼 대한민국 자체가 테러리즘을 바탕으로 세워졌냐"라고 일침했다.

 

진중권씨 발언대로 대한민국 헌법엔 분명 상해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돼 있다. 그 상해임시정부의 수장은 주석이었던 백범 선생이다. 백범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승만을 '국부'로 칭송하며 1948년을 건국의 해로 만드려고 하는, 또 독립운동사를 지우려고 안달난 뉴라이트 세력들은 언제나 헌법을 부정하고 있지만.

▲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지만원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그래도 5.18 관련해서 최소한의 상식은 있는 모양이다.     © 서울의소리

지만원은 "한승조는 과거의 역사를 짚어가면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다'라는 거지, 그분 아주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며 한승조를 거듭 옹호했다. 이에 진중권씨는 "그건 무슨 논리냐면, 지금 집에 신창원이 들어왔으면, 우와 다행이다! 신창원이 아니면 유영철이 들어왔을 거다(라는 얘기)"라고 일침했다.

 

또 지만원은 "우리가 일본에 먹혔기 때문에 해방이 된 것이다. 천만 다행이다" "(한국이 일본에) 먹힐만 하니까 먹혔다" "저 일본놈들 몰아내자 하는 이 의도가 좌익이다" "어떻게 할 수만 있다면 한국민족을 맷돌에 갈아가지고 다시 좀 빚고 싶다" "일본 우익이 우리나라 잡아먹나. 경제가 잡아먹지" 등등 주옥같은 망언들을 쏟아냈다.

 

지만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만큼 정신차린 사람이 어딨어! 나 미국 가서 미국 사람 이긴 사람이야! 나 클라스 1등했고! 미국 사람이 못 맨드는 수학공식 만들었고 피타고라스같은 수학정리를 6개나 맨든 사람이여. 그럼 닌 미국 사람 이긴 사람이여"라는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황당한 자뻑을 하기도 했다.

▲ 지만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겨냥, '시체장사'에 비유하는 망언을 지껄였다.     © JTBC

지만원은 세월호 관련해서도 역대급 망언을 했다.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써, 세월호를 '시체장사'에까지 비유했다.

 

"김성태 박살내자" "김성태는 인민군 앞잡이"라는 지만원과 추종자들
여기서 등장한 "안두희는 애국자지. 애국자다" 역대급 '망언'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일이!' 황당해 격분한 백은종 대표

 

지만원을 응징하기 위해 < 서울의소리 > 가 나섰다. 지난 7일 김성태의 강서구 방화동 지역사무실 앞에선 지만원과 그를 추종하는 몇몇 단체들이 ‘5.18진실규명위 지만원 배제 규탄시위’를 열었다. 지만원을 진상조사위원에서 배제하고 있는 게 김성태라는게 저들의 주장이다.

 

▲ 지만원과 지만원을 추종하는 단체들은 김성태의 지역사무실에서 집회를 열고 김성태를 향해 온갖 막말을 쏟아부었다.     © 서울의소리

지만원은 그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이 천동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너 지만원만 왜 혼자 지동설을 주장해서 세상을 어지럽게 하느냐고 묻는다"라며 자신을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만원은 "전라도 사람들이 나를 탄압하는 이유가 뭐냐, 5·18 마패만 들면 대통령도 고개를 숙이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지만원은 김성태를 향해 "인민군 앞잡이 노릇을 했다" "빨갱이로 커밍아웃했다" 등으로 맹비난했다.

 

지만원 지지자들도 "김성태가 5.18 유공자면 정말 뒤집어버린다" "김성태를 박살내자"고 외치는 등, 김성태를 향해 온갖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백은종 < 서울의소리 > 대표는 "지만원은 일본 앞잡이라고밖에 볼 수 있다. 독립운동을 한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놈이 인간인가? 저기서 저렇게 살고 있는 자체가, 이미 진작 맞아죽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만원을 만나면 아직도 '김구 선생이 테러리스트냐' 라고 물어보겠다"고 했다.

 

▲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집회에 찾아가 한 중년남성에게 "김구 선생이 테러리스트가 맞나. 지만원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한 놈"이라고 물어봤다.     © 서울의소리

백 대표는 중계카메라를 들고 집회에 참가한 한 중년 남성을 찾아가 "김구 선생이 테러리스트가 맞나. 지만원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한 놈"이라며 의견을 물어봤다. 백 대표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모든 데서 국부로 추앙받지 않느냐"라고 언급했다.

▲ 백은종 대표의 질문에 그 중년남성은 "아니, 안두희씨한테 맞아죽었지 않느냐"라고 황당한 대답을 했다.     © 서울의소리

그러자 중년 남성은 "아니, 안두희씨한테 맞아죽었지 않느냐"라고 황당한 대답을 했다. 안두희는 백범을 총으로 암살한 자다. 정확히 알지도 못한다. 황당한 대답에 백 대표는 "안두희가 애국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중년 남성은 "(안두희는) 애국자다"라고 태연히 답해 듣는 이를 실소케 했다. 

▲ 백은종 대표가 거듭 "안두희가 애국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중년 남성은 "(안두희는) 애국자다"라고 태연히 답해, 듣는 이를 황당하게 했다.     © 서울의소리

그런 황당한 대답에 격분한 백 대표는 "이런 개자식이 있나. 이런 썅노무새끼. 안두희가 애국자야?"라고 따졌다. 이에 중년 남성은 "애국자다. 욕하면 되냐?"라머 뻔뻔한 응수를 했다.

▲ 이에 격분한 백은종 대표는 "아니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냐?"라고 물으며 욕설을 했다. 이에 중년 남성은 "애국자다. 욕하면 되냐?"라머 뻔뻔하게 응수했다.     © 서울의소리

그러자 백 대표는 "이 개같은 놈의 새끼. 아니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냐?"라고 따졌고, 중년 남성은 "애국자지, 안두희가 애국자지. 어디다 욕을 하느냐"라며 덤볐다. 백 대표는 "매국노한테 욕하지.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래. 요거 잘 찍어"라고 했고, 중년 남성은 "백은종, 나한테 왜 욕을 하고 그래?"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분을 삭이지 못한 백 대표는 "김구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래. 이런 개같은 놈의 새끼들. 이런 썅노무새끼들"이라며 격분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들이 백 대표와 지만원 추종자들을 제지했다. 지만원 추종자들은 백 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경찰들과도 실랑이를 벌였다. 마이크를 든 한 지만원 추종자는 "백은종씨좀 몰아내달라" "빨대 꽂을 데가 없어서 여기 왔어. 자 백은종한테 엮이지 마세요"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백 대표는 이에 "야이 매국노들아. 안두희가 애국자냐? 이 놈들이 말같은 소릴 해야지. 이 매국노같은 노무새끼들"이라며 거듭 격분했다.

 

"안두희가 애국자라는 미친 자들..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 게 정말 죽고싶은 심정"
"안두희가 맞아죽지 않고 천수 누렸다면.. 얼마나 비굴했겠나"
"김성태는 응징대상, 지만원은 척살대상"

 

백은종 대표는 "지만원은 국부 박정희, 역적 김대중이라고 자기 사이트에 써 놓고 또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친일 매국노다. 우리 정치를 떠나 우리 역사를 봤을 때 지만원을 추종하는 자들이 과연 인간인가. 지만원의 집회에 와서 광주항쟁 진상조사위에 넣어달라는 게 말이나 되나. 이것은 우리 국민 자존심을 망가뜨리는 거다"라고 격분했다.

 

백 대표는 "더군다나 지만원을 추종하는 이 매국노들이 김구 선생을 얘기하니까,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애국자다. 이렇게 주장하기까지 한다"며 거듭 격분했다.

▲ 생전 안두희는 백범 선생을 암살한 데 대해, 단 한 번도 반성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 KBS

그는 "이 자들은 가짜보수이고 참칭보수라는 거다. 역사를 중시하고 김구 선생같은 사람을 추종하고 독도를 우리 땅으로 주장하는 게 보수다. 이 자들 독도에 대해 한 마디라도 하느냐? 일본이 전범기 달고 제주항에 들어온다고 해도 이 자들은 데모 한 번 하지 않을 자들이고, 추종하는 것은 자기들의 이익뿐이라 이런 집회나 하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백 대표는 "지만원은 그렇다쳐도, 여기 따라와서 안두희가 애국자라고 주장하는 이 놈들, 사진을 찍어 개망신을 시키고 전국 곳곳에 사진을 퍼뜨리려고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는 지난 1996년 10월, 박기서 선생이 휘두른 정의봉에 맞아 죽었다.

▲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는 지난 1996년 10월, 박기서 선생이 휘두른 정의봉에 맞아 죽었다. 안두희는 정의봉에 서른 두번을 맞았다.     © 서울의소리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박기서 선생이 몽둥이로 안두희를 서른 두 번 패서 죽였다. 척살했다. 박 선생도 멀쩡히 두 눈 뜨고 살아계시는데, 만일 안두희가 맞아죽지 않고 천수를 누렸다면 우리 국민 자존심이 있었겠나? 우리 국부를 죽인 놈이 천수를 누리고 제대로 명대로 살다 죽었다면 우리 역사는 얼마나 비굴한 역사로 쓰였겠나. 그래도 박기서 선생같은 분이 안두희를 척살했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우리 자존심을 달래줬다"고 박기서 선생을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안두희를 애국자라고 하는 이런 미친 자들하고 대한민국 땅에서 같이 하늘을 보고 산다는 게 정말 오늘 부끄럽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통탄하며 "우리 국가의 역사를 부정하고, 친일을 찬양한 지만원은 매국노 중에서도 척살당해할 대상자 1호다. 안두희가 박달나무 몽둥이로 서른 두번 맞아서 뼈가 뿌러져 맞아 죽었듯이"라며 지만원은 척살대상임을 강조했다.

▲ 백은종 대표는 "김성태는 응징대상이지만, 지만원은 척살대상"이라며, 지만원이 훨씬 악질임을 강조했다.     © 서울의소리

백 대표는 "김성태는 응징의 대상이다. 응징이라 하면 잘못을 뉘우쳐 깨닫게 해주는 것이고, 척살은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것"이라며 지만원이 훨씬 악질임을 강조했다.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를 '애국자'라고 부른 경우는 정말 처음 본다. 아무리 자한당을 열렬하게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백범 선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또 그렇게 생각할 사람도 없다. 일본 극우집단에서도 하지 않을 망발 아닌가. 그래서 더욱 황당한 것이다.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백범을 총으로 쏜 안두희
'서북청년단' 의 간부, 미군방첩대 출신
금방 풀려난 뒤, 이승만 비호 아래 엄청난 권세와 부 누려
미국 보고서 "안두희. 이승만이 가장 총애하는 측근"

 

백범 선생은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된다. 특히 지난 2007년 17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흥미로운 조사가 있어서 소개한다.

 

당시 여의도통신이 국회의원 299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답변 263명)한 결과, 압도적으로 백범이 1위로 뽑혔다. 당시 여야의원들을 가리지 않고 79명이 백범을 택했다. 이순신(31명), 정약용(16명), 세종대왕(10명)보다도 훨씬 많았다. 그만큼 자한당 쪽에서도 백범은 높게 평가받는 인물이다.

 

▲ 백범선생은 지난 2007년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여론조사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 PD저널 사이트
▲ 17대 국회의원들 중, 백범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 의원은 79명에 달했다.     © PD저널 사이트

백범은 지난 2007년 10만원 고액권 지폐 인물로 선정됐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라고도 불릴 만하다. (그러나 정작 지폐 발행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며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그렇게, 한국인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표적 인물인 백범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는 누구일까.

 

지난 2004년 방영된 KBS < 인물현대사 > 에선 안두희에 대해 자세하게 조명한 바 있다. 안두희는 이북이 고향으로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하며, 일본에 유학도 다녀왔다고 한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하며 학교도 중퇴했다고 한다.

 

안두희는 분단 이후 남으로 내려와서 서북청년단의 간부로 활동했다. 서북청년단이란 반공을 외치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마구 학살한 만행을 저지른 집단이며, 특히 제주 4.3 항쟁 당시 양민학살에 앞장서기도 했다.

 

▲ 백범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는 자신이 쫓겨다니는데 대해 한탄을 내뱉기까지 했다.     © KBS

안두희는 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에서 백범 선생을 암살할 당시, 육군 소위로 재직 중이었다. 백범 암살 직후 미군방첩대에서 근무한 장교가 작성한 미 국무성의 기밀보고서(실리보고서)에는 안두희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있다.

 

당시 작성자는 "안두희는 (우익 테러단체인)백의사의 단원이고, 미군 방첩대(CIC)의 정보원이었다"고 적었다. 미군방첩대란 당시 국내 정치인들을 사찰하고 정치공작을 한 막강한 미군 내 조직이었다.

 

안두희는 백범 선생을 암살한 뒤 재판을 받는데,당시 서북청년단은 "애국청년 안두희를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의 삐라를 곳곳에 뿌렸다고 한다. 안두희는 당시 법정에서 "김구는 반역자, 한국독립당의 노선은 친공"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안두희는 옥에 갇힌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잔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소위로 복직, 이후 대위까지 진급했다. 휴전 이후 육군 소령(혹은 대령)으로 예편했고, 강원도 양구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며 군납업을 했다고 했다. 동부전선 11개 사단의 군납을 맡았다고 한다.

 

당시 출연한 증언자는 안두희의 당시 행적에 대해 "연못엔 잉어 붕어가 득실득실하고, 인공호수 가운데 정자를 세워놓고 배타고 들어가서 (주로 군 간부들과)놀았다"고 회고했다.

▲ 안두희는 92년 증언을 통해 백범 암살의 배후로 '김창룡' 등을 언급헀다. 심지어 미국 CIA까지 꺼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 KBS

당시 납세 신고액이 강원도에서 두번째로 많을 정도로, 엄청난 부를 누렸다고 한다. 새로 사단장이 부임하면 안두희에게 인사하러 '알아서' 찾아오는 등 엄청난 권세를 누렸다고 한다. 두부공장을 들여오면서, 주변 주민들에게 엄청난 행패를 부린 건 덤. 이승만 정권의 엄청난 호위를 받은 셈이다.

 

안두희는 1955년 당시 일본에 주둔하던 미 육군 ‘308 방첩대’의 정보보고서에도 등장했다. 당시 308방첩대는 주로 한국 정계의 거물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는데, 거기 안두희 이름도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안두희에 대해 "이승만에 가장 충성 바치는 지지자, 이승만 반대파 탄압을 위해 청부폭력단을 조직하고 지휘함, 이승만이 가장 총애하는 측근"이라 서술했다.

 

'도망다니는' 안두희를 척살-응징한 '의인'들의 이야기
박기서 선생 '정의봉'에 맞아 죽은 안두희, 백범 암살 47년만
끝까지 반성 없던 안두희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악의라곤 털끝만큼도.."
피흘려 이룬 민주주의, 역설적으로 가장 누리고 있는 '토착왜구'들

 

그러나 4.19 혁명으로 이승만이 쫓겨나자, 안두희도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후 안두희에 대한 척살, 응징 시도는 여러 차례 이뤄졌다. 지난 1961년 백범살해 진상규명투쟁위원회의 간사였던 김용희 씨는 안두희를 붙잡아 사건의 전말을 녹취한 뒤, 안두희를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풀어줬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1965년 12월, 오래전부터 안두희 척살을 계획하던 청년 곽태영 씨는 양구에 머물던 안두희를 찾아, 돌로 내리찍고 칼로 목과 머리를 난자했다. 안두희는 두 차례의 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졌고, 안두희는 이후 가명을 쓰며 잠적한다. 곽태영 씨는 이후에도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국민연대' 상임대표를 맡아, 민족정기를 세우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민족정기구현 회장인 권중희씨는 1987년 3월, 안두희를 마포구청 앞에서 발견했으며 제대로 응징을 가했다. 그는 안두희로부터 암살 배후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기도 하고, 백범 묘소를 강제 참배하게 하는 등 철저한 응징을 가했다. 안두희는 범행의 배후로 암살 당시 특무대장이었던 '김창룡'의 이름을 꺼냈다. 나아가 배후로 미국 CIA까지 꺼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 안두희는 94년 국회에 '누운 채로' 출석했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 KBS

미국 개입 여부까진 확실치 않아도 최소한 배후는 당시 군부세력이었고, 해방 후 권력을 잡은 민족 반역 세력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안두희는 그러한 진술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번복하기도 했다.

 

안두희는 지난 1994년 1월 국회 법사위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진상 조사 소위원회의 증인으로 '누운 채' 출석했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안두희는 지난 1996년 10월, 당시 버스기사였던 박기서씨가 휘두른 '정의봉'에 맞아 죽었다. 백범 선생을 시해한지 47년여만의 일이다. 당시 박씨는 안두희의 피가 묻은 '정의봉'을 옆에 내려놓고 당당히 자수했다.

▲ 지난달 박기서 선생은 안두희에게 휘둘렀던 정의봉을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 연합뉴스

그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가, 98년 삼일절에 특별사면됐다. 당시 박씨에 대한 변론을 맡겠다는 변호사들이 줄을 이었고, 그 가족들을 돕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박씨는 사회에서 의인으로 불리웠다.

 

당시 안두희의 빈소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으며, 영정조차 없이 이름 석자만 덩그러니 붙어있었다. 얼마나 사회적인 공분을 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안두희를 쓰러뜨린 '정의봉' 이란 말이 유행이 된 것도 "안두희는 맞아 죽어도 싸다"는 여론이 굉장히 강했다는 것이다.

▲ 정의봉에 맞아죽은 안두희의 빈소는 아무도 찾지 않았다. 영정도 없었다.     © MBC

생전 안두희는 백범 선생을 암살한 데 대해, 단 한 번도 반성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당시 < 인물현대사 > 에서 공개한 안두희의 육성은 이러하다.

 

"정당한 일이고,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나 자신이 분석해도 악의라곤 털끝만치도 없는 내 행동. 나중에 가선 정당한 결말을 맞을 것이라는 것을 백번 천번 잊지 않고서 모든 사물을 대했던 것. 근래 칠팔년전부터 내 운이 아주 쇠잔해버렸고, 많은 테러리스트들한테 테러 당하면서 소위 이 악한 시대에 한국역사를 바로잡는데 일조만 되도 그 자리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으로서"

 

안두희를 애국자라고 부르는 이런 어이상실한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한국사회에 뿌리박힌 적폐가 얼마나 심각하고 깊은 지를.. 또 피흘려 이룬 민주주의를 이런 독재를 추종하고,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토착왜구들이 가장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 

 

< 서울의소리 > 는 박기서 선생과 함께, 향후 지만원 등을 찾아가 꼭 응징할 계획이다.

▲ 서울의소리는 박기서 선생과 함께, 지만원 등을 꼭 찾아갈 것임을 예고했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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