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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파문에 ”가짜뉴스야!”

북 미사일, 악의적 프레임. CSIS는 일본 A급전범 사사카와재단이 지원하는 미국 싱크탱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11/14 [07:57]

트럼프,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파문에 ”가짜뉴스야!”

북 미사일, 악의적 프레임. CSIS는 일본 A급전범 사사카와재단이 지원하는 미국 싱크탱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14 [07:57]

미국 주류 언론 및 야당의 비판과 비핵화 회의론에 대해  정면 반박

 

북한에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지들을 잘 알고 있으며 새로운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북한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비밀 기지에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가동 중이라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와 뉴욕타임스(NYT)의 언론 보도에 대해 13일(현지 시각) ‘가짜 뉴스’라며 정면 반박했다.

 

CSIS는 12일 북한이 비밀 미사일 기지 10여곳에서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고 NYT가 이를 보도했다.

 

"북한이 큰 기만술(Great deception)을 쓰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트위터에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며 "우리는 (보고서에 거론된) 기지를 전부 알고 있으며, 새로울 것도 없고 비정상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는 "그저 또 다른 가짜 뉴스일 뿐"이라며 "만약 일이 잘못되면 내가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표명은 "한미 정보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던 내용"이라는 청와대의 전날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북한의 핵 위협은 사라졌다"는 주장을 자신의 업적의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로선 북한의 새로운 비밀 미사일 기지가 발견된 것처럼 분위기가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사일 기지 운용으로 미뤄 북한이 비핵화에 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규정하려는 워싱턴 조야의 불신과 의구심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아세안 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CSIS 보고서 관련 질문에 "명백히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잘 인지하고 있다"고 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굳이 강조한 것도 북미 협상의 동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앞서 CSIS는 12일 발간한 ‘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거대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더 많은 탄도미사일 기지를 몰래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CSIS 발표와 NYT의 보도에 대한 워싱턴 내부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NYT가 CSIS의 연구 결과를 다소 과장되게 해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우세하다.

 

         CSIS가 11일 발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관련 보고서에 나오는 삭간몰 위성사진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제재 유지를 비난하는 가운데 언론과 민간 연구기관이 북한 미사일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하는 모양새다. 언론에 대한 불신을 거듭 드러내면서 자신의 대북 협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미·북 정상회담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로켓 발사가 없었고 핵실험도 없었다며 자신의 대북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7일에도 "북한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한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보고서 내용을 문제 삼으며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보류해야 한다는 미 정치권의 지적을 일축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위원장)과 만나는 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여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CSIS 보고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명백히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그들이 비핵화한다면 다른 미래로 향할 수 있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갈 엄청난 기회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CSIS는 일본 극우 사사카와 평화재단에게 후원을 받고 있으며 CSIS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사카와 평화재단 펠로우쉽을 운영하고 있다고 나와 있다. 미,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사사카와 재단의 돈을 받아 차세대 '미, 일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사사카와 평화재단은 가미가제 특공대를 창안한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만든 재단으로 패전후 감옥에 있다가 미국이 일본 전쟁범죄를 덮기로 하고 전범들을 불기소처리할 때 풀려나서, 자기의 인맥 연줄로 경정 도박 사업 독점 허가를 받아 돈을 벌어 재단을 만들었다.

 

A급 전범이 자기 이름을 딴 재단을 평화재단 이라고 명명한게 아이러니로 이 재단은 난징학살을 부정하는 책 등을 출판해서 전세계에 보급하고, 친일 인사를 만들기 위해 뉴 리더 장학금 같은 걸 만들어 포섭하고 다닌다. 

 

거액의 후원금을 받는 CSIS는 사사카와에게 따로 포섭비를 받아 미국에서 그 작업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뉴라이트들에게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걸 자금 지원하는 것 역시 이런 재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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