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김상곤·박원순 자녀에 조국 끼워 가짜뉴스 전파 '개망신'

자한당은 가짜뉴스의 공급처로 전락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17 [09:55]

"자한당 확인 되지않은 소문, 정치적 공세의 도구로 활용해 정당의 신뢰와 체면 깎아"

"사실 관계 확인에 소홀했다"며 의혹 제기 2시간 만에 사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과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을 엮어 의혹을 제기했다 2시간 만에 사과함으로서 개망신을 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딸에 대해서도 현 정부 실세의 도움으로 대학 전공을 바꿨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는데, 사실상 당사자로 지목된 조국 민정수석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인터넷과 SNS에 떠도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딸에 대한 의혹을 자한당 지도부가 공식 회의 석상에서 들고 나왔다.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담임교사였고,그 딸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문대 치과대학에 진학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실제인양 자한당의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이 마구 떠든 것이다.

 

SNS상에 떠도는 루머를 가지고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는 "김상곤 전 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우리 당 제보에 있었습니다."라고 떠들었다. 

 

여기에 더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겨냥했다. 박원순 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를 진학한 뒤 법대로 전과했는데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가 현 정권의 실세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자한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대로 진학한 박원순 시장의 자녀가 서울 법대로 전과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학교 관계자나 학생들 이야기 들어보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며 "그 당시 서울 법대 교수는 지금 이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인 분이라는 것도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말 우연이길 바란다"라고 조국 수석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김상곤 전 부총리와 조국 수석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세 딸 가운데 둘째와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은 맞지만, 구속된 전 교무부장이 담임도 아니었고, 치대에 진학하지도 않았다며 가짜 뉴스이자 나쁜 뉴스라고 밝혔다.

 

조국 수석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딸이 전과할 당시 미국에 있었고,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황당무계한 주장이자 허위·중상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06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서 당시 법대 교수이자 현재 정권의 실세가 개입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누구를 가리키는지 적시해주길 바란다”고 반응했다.

 

조 수석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나를 적시하며 펼친 황당무계한 주장의 반복”이라며 “나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지목한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한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김상곤 전 부총리 관련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김 사무총장은 "사실 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며 "오늘 김상곤 전 부총리 딸에 대한 SNS상의 의혹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상곤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A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회의가 '가짜뉴스 공급처'로 전락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하라고 역공을 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용태 사무총장만 총알받이로 내세우지 말고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직접 사과하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자한당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정치적 공세의 도구로 활용하려다가 되려 정당의 신뢰도 깎이고, 체면까지 구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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