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토 독도에 자위대 파견해야” SBI저축은행 회장 ‘망언’ 충격

“한국을 상대로 고금리대금업을 하면서 뒤로는 한국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26 [00:20]

최근 대법원이 일본 강제 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린 후, 한일 관계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일본 극우 단체들과 정치인들이 이에 반발, 반한 감정 유도에 나서고 있어서다. 21일에는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등이 일본 국회 인근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는 집회까지 열였다. 이에 국내의 반일 감정도 크게 들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는 SBI저축은행의 모기업인 일본 SBI그룹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쏟아낸 극우성 발언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기타오는 과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극우적으로 기술한 것을 환영한다’ ‘아사히신문이 위안부 강제성을 보도한 것은 중대한 사실을 왜곡한 것’ 등의 내용을 쓴 망언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다.


그 중에 최근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망언이 공개돼 다시 파문이 커질 분위기다.  22일 일요신문은 그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일본 영토인 독도에 자위대를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삭제된 기타오의 ‘일본 영토문제로 생각’ 원문 /일요신문  

 

“일본 극우기업 퇴출 시켜야 한다” 격앙된 반응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타오는 2012년 8월 ‘일본의 영토 문제로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은 다케시마(독도)를 실효 지배하기 위해 경비대를 파견하고 등대를 설치하고 있다”며 “그런데 시마네현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일본은 왜 상황을 방치해 온 것일까. 일본 국민과 국토를 지키는 게 자위대의 역할이라면 다케시마가 점령돼 있음에도, 자위대의 파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납득할 수 없다”고 망언을 늘어 놓았다.

문제의 게시물은 일본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고 알려진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다시 한번 알려지자, 국내 여론도 싸늘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이 발언에 대한 분노의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극우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한국을 상대로 고금리대금업을 하면서 뒤로는 한국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는 것이 아니냐”의 지적도 제기됐다.  

SBI저축은행은 일본의 금융그룹인 SBI그룹이 2013년 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곳이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SBI저축은행은 2014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장사로 이익을 불리고 있다는 비판과 모기업 회장의 망언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싸늘한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논란으로 불매운동 조짐으로까지 번지자 SBI저축은행은 기타오에게 요청해 문제될 만한 블로그 게시물들을 삭제했다. 하지만 삭제된 게시물들은 여전히 일본 네티즌들에 의해 유통되면서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제팬’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타오는 2013년 5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중국·한국 반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한국 등이 ‘전범 합사를 이유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선 안 된다’는 주장에 휘둘려선 안 된다. 그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라고 표명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들은 2년 전 논란을 증폭시켰던 주장들과 비교 불가능할 만큼 강력한 수위다. 당시 그는 “모든 교과서에 다케시마, 센카쿠를 명기하고 종군위안부 문제나 도쿄재판 등에 대한 의견을 기술한 것에 대해 나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제주도에서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인터뷰가 허위임에도 기사를 실은 아사히 신문을 용서할 수 없어 요미우리신문으로 구독을 바꿨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국을 상대로 고금리대금업을 하면서 뒤로는 한국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는 기타오 요시타카 

그런데도 2016년 논란 이후 현재까지 기타오 요시타카는 한국인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계속 하면서도 공식사과는 물론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일본 SBI그룹은 2013년 국내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SBI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출범 직후 모토히사 메구무 대표를 포함해 일본인 임원 4명이 한국 근무를 했다. 이를 전후해 한 한국인 임원 A 씨의 행태도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복수의 SBI저축은행 퇴직자들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본부장으로 재직했던 본부는 사내 게시판에 모토히사 대표를 포함해 일본인 이사진 네 명의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알려주고 ‘팔로우’와 ‘좋아요’ 표시를 독려했다. 동시에 기타오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팔로우’ 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사실상 직원들에게 참여를 강요했다.  


퇴직자들은 “당시 A 씨는 직원들에게 수시로 이들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라고 구두로 지시했다. 직원들은 일본어로 쓰여진 기타오와 일본인 임원들의 페이스북 게시물들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팔로우 지시에 따르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한내지 혐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도 공감을 표현했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너무 후회스럽다“고 증언했다. A 씨는 현재 SBI저축은행에서 실세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요신문’은  "SBI저축은행과 A 씨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문의를  시도했으나 구체적인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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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 18/12/05 [20:22]
민나 도르보 데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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