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출국하는 순간까지 '경제 고심'..자영업 대책마련 신신당부

(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까지,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 지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28 [08:24]

순방기간 동안 국내에서는 경제대책 만들어 흔들림 없는 동력 다잡으려는 의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노박 체코 대통령실 총무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순방 직전까지 경제 현안을 고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중간 기착지 프라하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 

 

5박8일의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11시간30분 여 비행 끝에 오후 5시26분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까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8일 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 사이 진전시켜야 할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대책을 고른 셈이다. 여기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포용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지지 확보라는 정상외교 목표 못지않게 국내 민생·경제 이슈를 챙기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김상조 위원장에게는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또 홍 장관에게는 Δ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울 것과 Δ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자영업 종합대책을 세울 것 등을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들 모두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 및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지시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내년이면 집권 3년 차로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민생·경제 분야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들에게 '이제는 국민들에게 구체적 결과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서울공항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성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기 위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중간 기착지 프라하를 방문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다.     hkmpooh@yna.co.kr  (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기 위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초반에는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비전'을 통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성과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순방 직전까지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현 경제·민생 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데다, 일각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 외교'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인하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주문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추가로 자영업자 대책 지시를 내린 것 역시,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는 문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내년은 사실상 취임 3년차로 집권 중반기에 접어듦에 따라 국정운영 청사진들의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이 5박8일간 순방을 떠나되, 국내에서 경제 대책을 마련해 국정운영 동력을 다잡으려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도 이제는 긴장감을 갖고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비서진 워크숍에서 "국민만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일하자. 현장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하도록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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