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지난주 2.5배로 확대..전셋값도 지속 하락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 효과 본격화.. 하락 이끄는 강남 4구

정현숙 | 입력 : 2018/11/29 [14:45]

9·13대책 실질적 효과 나타나·금리인상 가능성..전국 아파트값도 0.04%↓

서울 강남 4구가 서울 아파트 값 하락 이끌어

 

11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9·13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지난 주의 2.5배로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하락해, 61주 만에 하락 전환한 11월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내림 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강남 4구의 하락 폭이 특히 크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모든 구의 아파트가격이 전주보다 떨어지며 -0.14%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를 통틀어 강남구의 낙폭이 -0.16%로 가장 컸고, 서초 -0.15%, 송파 -0.14%, 강동 -0.07% 등 강남 4구가 하락률 1∼4위를 차지했다. 종로와 중구는 저평가 단지가 소폭 오르면서 0.07% 상승했다.

 

지방 역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전세 가격도 신규 입주 단지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내려, 서울은 0.06%, 전국적으로는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25%에 이르렀던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을 되돌리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아파트가격 매매가도 0.04%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09%),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는 상승했고, 울산(-0.29%),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11월 셋째 주 대비 상승 지역은 47개, 보합 지역 24개로 전주의 61, 25개보다 감소했고, 하락 지역은 90개에서 105개로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인천이 0.09% 올랐고, 경기는 0.00%로 보합세였다.

 

인천은 서구가 인근 마곡지구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이 발표되면서 0.21% 상승했다. 경기는 수원 장안구가 스타필드 입점,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속에서 화서역 인근 담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0.36% 오른 반면, 안성은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 기존 단지 가격이 내려가 0.33%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지방은 0.08%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8개 도는 -0.12%, 세종은 0.02%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0.06%)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풍부한 공급량 등의 이유로 전주와 같이 -0.06%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와 -0.09%를 기록했다. 지방은 0.06% 하락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이주, 신규입주 마무리 등의 현안이 있는 세종만 전주(1.43%)에서 이어 1.19%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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