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도 조속히“.. '엇박자' 불식 'Go together'

한미 정상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 불씨 되살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2/01 [08:3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 새벽, 현지시간 30일 오후 6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문재인정부, 트럼프 행정부에 각각 여섯차례인 한미 정상회담은 매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요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가 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미 간)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첫 만남은 집권초 우려를 불식하고 새 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공고함을 보여주는 출발이었다. 당시 '참여정부 시즌2'를 우려하는 시선이 컸다. '예측불가' 트럼프 스타일도 한미관계에 불확실성을 던졌다. 양 정상은 그러나 한국 외교의 '첫단추'인 한미관계를 무난히 시작했다. 서로 인간적인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결정적 기반이 됐다.

 

그해 9월 뉴욕 회담, 한미는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거듭되고 있었다. 한미 정상은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단호한 대북 대응에 한미가 일치된 어조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려던 한국과, 대북 강경론의 미국 사이 불일치가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이 대북 정책결정에 한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코리아패싱'을 한다는 관측도 강했다.

 

11월 트럼프 방한과 세번째 정상회담은 코리아패싱을 불식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적정 방위비를 분담하는 가운데 한국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없애는 등 한국의 방위력을 키우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에 동행했다. 트럼프는 DMZ 판문점도 직접 방문하려 했으나 악천후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 2017.11.0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 2017.11.07. 뉴시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만난 한미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는 당초 우리측의 목표이기도 했다. 올해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북미 고위급회담도 개최가 번번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 서울답방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 한미 정상은 "김 위원장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미정상회담의 간격은 아무리 길어도 6개월을 넘지 않았다.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는 방증이다. 잦은 만남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대내외에 이를 강조하는 의미도 띠었다.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의 단골 구호가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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