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김앤장' 압수수색..“징용 재판 개입 증거 확보“

압수수색 결과,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 드러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2/03 [06:22]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과 김앤장이 긴밀히 접촉한 증거를 검찰이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     © YTN 영상켑쳐


YTN 보도에 따르면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최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곽병훈 변호사, 일제 전범 기업 소송과 관련된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이 주 대상 이었다.

김앤장 소속의 두 변호사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당시 양승태 대법원 측과 접촉해 재판 지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강제징용 소송을 비롯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조율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 결과,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했다.  © YTN 영상켑쳐


지난 9월부터 곽병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김앤장 압수수색은 번번이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가로막혀 왔다.

하지만 사법농단범 임종헌의 구속을 기점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의 기류가 바뀌면서 김앤장 변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가능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을 통해 강제징용 소송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결과,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 관계자는 "우리가 지금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게 특별히 없다"고 발뺌했다.

검찰이 국내 최대 법무법인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누리던 김앤장에 대해 사상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재판 거래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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