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한반도 비핵화, 北도 돌이킬 수 없는 단계 진입”

"남북관계는 전면적으로 복원됐고, 정상회담은 사실상 정례화 됐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2/21 [18:51]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북한도 이 과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북·미 대화 교착으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한해 이룬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이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정 실장은 “금년은 한 마디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새로운 원년이었다 평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65년 동안의 적대적 관계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없앴다”며 “이런 합의를 바탕으로 새 남북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평양 9.19 공동선언 발표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측 지도자로는 처음 육성으로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런 모든 변화들은 지난해에는 차마 상상조차 못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남북 간 상호 비방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에 설치한 확성기 철거,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검증작업 등을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이런 조치를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평화적 방향으로 진화시켜나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본다. 남북관계는 전면적으로 복원됐고, 정상회담은 사실상 정례화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남북 관계뿐 아니라 한·미 공조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면담 종료 이후 서면 브리핑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비핵화 문제 및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북협력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지속해 가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간 비핵화 후속 협상의 교착상태 지속에 따른 대응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남북대화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