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고대”

성탄절 이브에 북한 보고 받았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 표명

정현숙 | 입력 : 2018/12/25 [14:23]

비건 대표에게 대북 보고 받아.. 시리아 철군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박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회담을 위한 실무진들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직접 공개한 것.[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회담을 위한 실무진들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직접 공개한 것.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북한 관련 팀의 보고를 받았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종의 성탄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최근 시리아 미군 철군 결정 등 트럼프표 대외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신호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관련해 일하고 있는 나의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며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한테 보고를 받는 사진도 함께 실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20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하는 등 북-미 교섭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귀국했다. 후커 보좌관도 비건과 동행해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한 비건 대표 등을 즉각 백악관으로 호출해서 관련 보고를 받음으로써, 2차 정상회담 등 북-미 대화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지대함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의지와 관심은 비건 대표가 방한해 북한에 대해 유화 메시지를 전달한 것과 결부돼, 북-미 대화의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북한 여행 금지 조처 재검토를 밝히는 한편 남북철도 연결 사업 착공식 및 타미플루 제공 등 남북 교류 사업이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최근 예정됐던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연설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군을 전격적으로 발표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임하는 등 자신의 대외 정책을 둘러싼 워싱턴 안팎의 반발에 맞닥뜨렸다. 이런 반발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임기 후반기를 맞아 중동 철군이나 북-미 관계 개선 등 ‘전 세계에서 미국의 개입 축소’라는 자신의 공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언제나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대답한다”면서도 “북한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잠재력이 있고, 김정은은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이를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이용할 것이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와 관련해 이날 트위트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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