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망언…네티즌,”학살의 아버지다”

민주당 "실성에 가까운 망언" "반역사적 발언" 규탄... 민주평화당 "해외토픽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1/02 [13:45]

네티즌들, 이순자·전두환 부부 동반 치매 의혹 제기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마라"

 

 

“기가 막힌다. 전두환은 민주주의 학살의 아버지다!” “어째서 민주화의 아버지냐? 살인마의 아버지라는 말을 잘못했을 것이다”

내란수괴 살인마 전두환 처 이순자가 “남편은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같이 질타했다.

80년 광주를 유혈 진압하고 집권한 전두환을 두고 처 이순자가 살인마 전두환을 두고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망언을 쏟아냈다. 시민혁명으로 이뤄진 직선제의 의의를 정면 거부한 발언이다.

 

이 씨는 지난 1일 수꼴매체 '뉴스타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 씨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대통령) 단임제를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한다"며 전 씨가 현대 한국 민주주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어이없는 망발을 해 사람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방송을 진행한 조우석 평론가가 "퇴임하고 30년 동안 박해를 받았다. 전두환을 음해하는 사람들이 30년 동안 이 나라를 지배했다. 박해받는 예수의 모습을 연출하는 건 어떻겠나"고 묻자 "연출이고 뭐고 잡아가면 잡혀가야한다. 어쩔 수 없이 원하든 원치 않든 그렇다. 한가닥 희망을 가지는 건 518 단체도 이미 얻을 것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더 얻을게 뭐가 있나"고 반문했다.

 

이 씨는 나아가 광주와 문재인 정부도 비난했다.

이 씨는 "남침해서 한국 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인 김정은이도 서울에서 환영한다며 환영 벽보를 붙이고 난리"라며 "그런데 40년 전 일을 가지고 한국 발전을 이렇게 한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그렇게 (비난)하는 편협한 사람들이 무슨 이북과 화해한다고 난리냐"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법원이 전두환에게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사자 명예 훼손 혐의 재판을 받으러 오는 7일 내려오라고 명령한 것을 두고는 "(전 씨가 치매라서) 조금 전의 일도 기억 못하는 사람한테 광주에 내려와 80년대 일어난 일을 증언하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라며 "재판장이 어떤 압력을 받고 있어 상황이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어 "광주 5.18 단체도 이미 얻을 것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더 얻을 게 뭐냐"며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하는 재판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씨는 또 "한국 사법사상 여러 명의 전직 대통령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는데, 서울 외 지방검찰청이나 지방법원이 담당한 사례가 그간 없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광주는 치외법권 존재 아니냐"고도 망발했다. 
 
이순자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부가 쌍으로 치매 걸린 거 아니냐며 즉각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주의 아버지가 아니라 민주주의 학살의 아버지다! 할머니 치매 왔나보네. 삼청교육대, 비자금, 광주유혈 진압이 민주주의?”라고 반문했다.

“나이 먹으면 추해진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중”이라며 “남편이 사람을 몇 명이나 죽였는지 말해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째서 민주화의 아버지냐”며 “살인마의 아버지라는 말을 잘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진국 같았으면 전두환과 자한당 일당들은 돌멩이로 맞춰 전부 즉사했을 거다."라고 했다.
 
이 씨의 망언을 놓고 곧바로 자한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서는 비판 성명이 나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일부 매체를 통해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것에 대해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마라"며 강력 경고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남편을 '민주주의 아버지'라 주장한 데 대해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데일리중앙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씨 발언을 두고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며 "이런 해괴망측한 망언이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게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광주 학살 사건의) 당사자가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말을 내뱉은 사실에 광주를 대신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18 항쟁과 관련해 신군부가 전투기를 출격시키려고 한 상황과 계엄군에 의해 여고생·시민이 성고문·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이 씨는 (전 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하며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 같은 말을 해서도, 이런 태도를 보여서도 안 된다"며 "이런 말을 일삼는 괴수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내 "전 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로,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며 "그런데도 전 씨는 단 한 번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적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씨가 잔꾀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정상적인 재판 진행을 가로막는 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태도"라며 "민주화의 아버지가 웃고 갈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광주 학살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어도 전 씨 부부가 민주주의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한결같다"며 "권력을 잡고자 불법적으로 계엄군을 동원해 수많은 시민을 학살한 수준에서 한 치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고 촌평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라니 신년 벽두에 이 무슨 망언이냐"며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고 분노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씨에게 어불성설 그만하고 참회와 속죄의 길을 걸을 것을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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