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성수동 수제화거리 방문..새해맞아 '구두' 주문

구둣방 찾은 문 대통령 "새해를 맞아 새 신발 신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

정현숙 | 입력 : 2019/01/04 [08:49]

1년8개월 만에 맞춘 수제화, 젊은 창업가·미래 수제화 장인 격려..청년 氣살리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구두를 제작하고 있다. 2019.01.03.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구두를 제작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8개월 만에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취임 직후 맞췄던 수제 구두 명장을 직접 찾아 새해를 맞아 구두도 한 켤레 맞췄다.

 

2019년 새해를 맞아, 3일 성수 수제화거리에 있는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새 신발 한 켤레를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은 기쁜 표정이 역력했다.

  
성수동은 노동집약적 산업인 수제화 산업의 전국 최대 밀집지역으로 20년 이상 신발을 만들어온 장인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국내시장 규모가 작고 근무여건에 따른 젊은 인력의 유입이 저조하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방문은 수제화 산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수제화 산업에 뛰어든 청년 창업자를 격려하기 위해 성수동을 찾았다. 또 새해, 새 각오로 새 신발을 신고 국민을 위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앞으로 현장 행보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원호 성동구청장과 유홍식 드림제화 대표, 윤지훈 컴피 슈즈 대표, 김현우 바이수 대표의 안내로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및 수제화 매장을 둘러봤다. 이번 성수동 방문에 안내를 맡은 사람은 대한민국 '1호 수제화 명장' 유홍식 대표였다. .

 

유홍식 대표는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도 없지 않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인 유홍식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구두를 주문한 바 있다. 유 대표와 반갑게 만나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탄생에서부터 제작 공정, 후학 육성, 창업, 판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두제작만 56년을 해온 유 대표는 구두 장인답게 “북한 가실 때 (문 대통령의 신발) 봤다. (1월1일) 남산에 신고 오신 것, 등산화 신고 오신 것 봤다”며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방문해 유홍식 드림제화 대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희망플랫폼 1층 쇼룸에 전시된 수제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1.03.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방문해 유홍식 드림제화 대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희망플랫폼 1층 쇼룸에 전시된 수제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유홍식 대표가 “지난 번에 대통령님 신발하고 손님이 많이 왔어요. 이번에 성수동 방문하셔서 성수동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그래서 영업에 좀 도움이 됐습니까?”라고 물으며 반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유 대표님 가게뿐만 아니라 성수동 수제화 거리 전체가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에 정원호 구청장은 “(대통령께서) 오셔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1인 청년 창업가가 운영 중인 수제화 가게인 콤피슈즈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윤지훈 콤피슈즈 대표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구두를 맞췄다. 유홍식 대표는 “대통령님, 현존하는 구두일 하는 젊은 분 중에 가장 구두를 잘 만든다. 제가 인정한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신발을 만들면 제화 시절에는 시다라고 부르던 조수부터 시작해서 도제식으로 배워나갔지 않습니까?. 요즘은 교육을 받고 있나?”라고 궁금해했다. 윤 대표는 “단계 밟아서 창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죽 가방들이 진열된 것도 보면서 “변호사할 때도 서류가방은 늘 수제로 맞춰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서류 가방들이 겉으로는 좋아 보여도 서류를 많이 넣을 수가 없다”라며 “큰 기록을 넣으려면 특별히 맞춰야 한다”라며 추억을 얘기했다. 또 ”가죽제품은 오래 사용하면 오래 사용한 맛이 난다”며 수제 가죽제품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혁신 창업 현장인 메이커 스페이스와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창업가들을 격려하며 직접 민생 경제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인 서울 중구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제품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젊은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혁신창업 현장 방문에 이어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200여명을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이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초청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에서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에서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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