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지역구 강서 주민들 “부도덕한 김성태 사퇴하라!”

사퇴할 이유 “자녀 부정취업 의혹, 외유성 출장, 유치원3법 방해, 특수학교 갈등 조장”

편집부 | 입력 : 2019/01/08 [15:36]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김성태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이 '김성태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태는 원내대표 시절 '망언'들 이외에도 강서구 특수학교 논란, 베트남 다낭 외유성 출장 등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으며, <한겨레> 보도로 불거진 '자녀 부정 취업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가운데 급기야 지역구 주민들이 '부끄럽다'며 사퇴 운동에 나선 것이다.

김성태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강서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도덕한 김성태는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9호선운영노조, 강서구를사랑하는시민의모임, 강서시민의눈, 강서양천정치공동행동운동본부, 강서양천환경운동본부, 교육자치시민회,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단법인 종해문화진흥원, 참여예산시민회, 사단법인 활짝미래연대 등이 참여했다.

 

▲ '부도덕한 국회의원' 김성태 사퇴를 요구하는 강서 주민들     © 서울의소리


사회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성태 딸의 KT링커스 부정 취업 의혹부터 비판했다. 그는 "김성태의 딸은 2013년에 취업했는데, 김성태는 (자신에 대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채용비리 국정조사의 대상을 2015년 이후로 하자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성태를 향해 "자기한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 부도덕하고 치졸하다"고 질타했다.

"김성태가 사는 아파트 건너편에 산다"고 밝힌 여성 서모 씨는 재작년(2017년) 9월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장애인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김성태가 가장 창피한 것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장애인 학부모들의 무릎을 꿇린 사건"이라며, "그들도 투표권자이며 주권자인데 그들을 무시한 것이 창피하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선거 감시 네트워크인 '시민의 눈'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남성 김모 씨는 "강서구에서 50년 가까이 살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을 배우자마자 김성태를 만났다"며, "지역주민의 갈등을 유발하고 당리당략에 써먹는 김성태는 (선거에) 나와서도 안 되고 (국회에) 있어서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 '김성태 사퇴 촉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강서 주민     © 서울의소리


기자회견 도중 참가자들은 "부도덕한 김성태는 국회의원 사퇴하라", "지역갈등 조장하는 김성태는 사퇴하라", "자녀취업 비리의혹 김성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뒤로 돌아 국회 방향을 바라보며 김성태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발언을 마친 참가자들은 김성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주민 이모 씨가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에서 참가자들은 "김성태 의원의 국회 활동을 보면 정파적, 당리당략, 기득권 적폐 세력 옹호 등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KT링커스 자녀 부정 취업 의혹, ▲지난해 말 임시국회 회기중 베트남 다낭 외유성 출장, ▲출장으로 인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표결 불참, ▲사립유치원 적폐 해소를 위한 '유치원 3법' 사실상 저지, ▲공약 완성을 위해 이미 설립 예정이던 특수학교 반대 선동 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위와 같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김성태 의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강서구민과 지역내 시민·사회·노동단체와 함께 법 테두리 내에서 강력한 사퇴요구 투쟁과 낙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성태를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 서울의소리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모 씨는 참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성태가) 회기 중 베트남 다낭 외유를 가고 자녀 특혜취업 의혹도 있는 데다,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갈등 조장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성태의 가장 잘못한 점으로는 "개인적으로는 강서 특수학교 건이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선심성 공약을 이루기 위해 장애인들을 볼모로 삼고 피해를 주었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성태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빨리 사퇴해야 하지만, 사퇴하지 못하겠다면 일을 하지 말고 쉬시라"며, 그 이유로 "일을 할수록 지역 주민을 욕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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