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월말 북미정상회담” 발표...북미정상 '통 큰 성과' 기대

정현숙 | 입력 : 2019/01/19 [10: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회담 장소는 다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시간표가 드러나서 오는 2월 말 경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추후에 발표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환영하며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8개월여만에 재회의 무대가 열리는 셈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마주 앉아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의 첫발을 내딘 두 정상으로서는 1차 정상회담의 토대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톱다운 담판의 결과에 따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향배도 좌우될 전망이어서 한달여 뒤 열리게 될 두 정상의 만남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간 면담을 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면담을 두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그의 회담(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진전하고 있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조치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2월 북미정상회담 발표에 청와대는 환영한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19일 아침 “북미 양측이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간의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금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정상회담 당시 사전 준비에 6주 정도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백악관이 밝힌 '2월 말께'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앞당겨 만나겠다는 두 정상의 의지를 반영한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후 실무조율상황에 따라 세부시점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역사적 장소로 낙점될 곳으로는 현재로서는 상징성과 접근성 면에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 속에 베트남 내에서 수도인 하노이와 다낭이 복수로 거론된다. WP는 다낭이 회담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전에 맞섰던 적대국이었지만 1995년 미국과 수교한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 적대관계 청산 및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강조해왔다.

 

하노이는 수도로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명관광지가 밀집한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져 상흔이 많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2차 회담이 베트남으로 최종 확정되면 1차 싱가포르 때에 이어 두 번 모두 북미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비행거리'를 고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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