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덮은 최교일 방문 스트립바는 ”맨해튼 33번가 '파라다이스”

안태근 성추문 덮고, 폭행 예천군의원 공천한 최교일, 스트립바 추태 장본인 확인.. 나라 망신 톡톡히

정현숙 | 입력 : 2019/02/01 [09:49]

"해외연수서 '스트립쇼' 구설 최교일 의원.. 당장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최교일'의원 스트립바 의혹 진실은?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교일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 SBS 뉴스화면 캡처

sbs캡쳐

 

안에서 새는 바가지 역시나 밖에서도 샜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과거 검찰 간부 안태근으로부터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을 고발해 나라안이 발칵 뒤집혔다. 

 

서지현 검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통영지청 발령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 것을 알려고 노력하던 중, 인사발령의 배후에 성추행 당사자 안태근 검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안태근의 성추행 사실을 현 자한당 의원인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서 검사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발뺌했고 최근에는 미국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예천군 군의원 박종철을 공천해 물의를 몰고 다니는 최교일 자한당 의원이 다시 한번 쇼킹한 장본인이 됐다.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이 "합법적인 술집"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이를 처음으로 폭로한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 씨가 최교일 일행이 방문한 스트립바 이름을 공개하고 전형적인 팁에 따라 옷을 벗는 누드 스트립바라고 폭로했다.
 

앞서 미국 현지에서 20여년 동안 가이드 일을 해 온 대니얼 조씨는 지난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실명으로 출연해 "현직 국회의원인 C의원이 2년 전 가을 연수를 와 저녁식사 후 스트립바에 가자고 강요해 일행을 안내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최근 자한당 소속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 출장 중 여성 도우미를 요구하며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해당 지역 국회의원까지 추문에 휩싸인 탓에 지역 민심에도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최교일은 이날 "2016년 지역 연고 오페라단의 요청을 받아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며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고, 실제 가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씨는 "시 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그쪽 관내 유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수를) 왔다"라며 "최 의원이 저녁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2~3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라고 했다.

 

이어 조 씨는 "최 의원이 1불(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식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면서도 "술을 마시는 바에서 일행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며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주점이었고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방송에서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을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확인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해당 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 피같은 세금으로 누드 스트립바에서 펑펑 

 

하지만 조 씨는 1일 다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좌관이 '이런 데 가도 되냐'라고 했지만 최교일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는 식으로 하면서 밀어붙여서 그때 왔던 분 8명이 다 입장했다"라고 말했다.

 

최교일이 '합법적 술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 씨는 "2016년 9월 24일 첫째 날이다. 맨해튼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32가쪽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스트립바였다"라고 했다.

 

이어 "이곳은 전형적인 누드 스트립바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 먹는 곳이다.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라고 말했다.

 

최교일 일행 테이블에서도 무희들이 춤을 췄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거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제가 뭐 안 갈 수도 없고"라고 했다.

 

조 씨는 이날 일행들을 데리고 다녔던 기사도 '파라다이스'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술집을 조 씨에게 안내해달라고 요구한 적 없고 지인인 한국계 미국 변호사가 안내한 술집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미국 변호사를 만난 적은 없고, 당시 판사였던 분을 만난 적 있다. 그분의 브루클린 사무실을 일행들을 모시고 간 적 있다. 1시간 동안 담소했다"라고 말했다.

 

'스트립바'를 갔다는 일정 첫날인 2016년 9월 24일 일정에 관해, 조 씨는 "이날 한가했다. 첫날에 미 하원과의 미팅이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그날이 제일 저녁시간이 길어서 최 의원이 그런 유흥의 시간을 앞장서서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씨는 이같은 폭로를 하게된 것에 대해 "저는 어느 당을 지지하거나 최 의원에게 아무런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가장 큰 목적은 예천군 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가이드가 외로운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있고, 측은한 마음이 있다."

 

"자기 돈으로 와서 스트립바에 가면 상관 안 하는데 국민이 낸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정에 없는 걸 하는 거 자체에 분노가 있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없으면 좋겠어서 제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일의 "무희는 맞지만 스트립쇼는 아니다"라는 주장은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기막힌 발상이다. 최교일의 이 같은 해명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해외연수 중 접대를 요구한 예천군 의원들의 파렴치한 해명과 흡사하다며 비난했다.

 

"해외연수서 '스트립쇼' 구설 최교일 의원.. 당장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31일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당 의원의 해외연수서 ‘스트립쇼’ 요구 관련해 즉각 사과하고, 해당 의원을 제명시켜야 한다. 공직자 해외 연수에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보도가 또 나왔다”고 지적했다.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태금 검사 성추행 사건의 전말

 

“최 의원은 최근 해외 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접대부·보도방’ 추태로 국제적 망신을 시킨 예천군의회 의원들에게 공천장을 준 장본이기도 하다. 공천장을 준자와 받은자가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힐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최교일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당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조사를 막으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법원이 안태근 전 검사장의 판결문을 통해 최교일 의원의 성추행 무마 사실을 명확히 한 바 있다”며 “만약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스트립쇼’와 ‘1불 팁’이 사실이라면, 최교일 의원은 국민들과 공감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성인지 감수성을 가졌는지 의심이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 예천군의원 3명은 이미 제명을 선고받았다. 이들을 공천한 책임이 있고, 자신도 ‘추태 외유’를 다녀온 최교일 의원은 당장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옳다. 아울러 이런 일이 반복 되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문제가 된 의원들을 제명시키는 결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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