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없는 광복군 17위’ 수유리 묘소 합동 '설날' 차례 지내

"광복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 정당한 예우 해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2/06 [22:40]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후손 없는 광복군 합동묘소에 1910년대 만주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이들이 불렀다고 전해지는 노래인 독립군가가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순국선열 숭모회와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유리 무후 광복군 17위 합동묘소에서 ‘무후 광복군 17위 ‘설날 차례’를 지냈다. 이날 모인 50여 명은 후손 없이 세상을 떠난 광복군들의 넋을 기리고 새해 인사를 올렸다.

 

올해 설 차례는 수유리 산골짜기에 울려 퍼진 애국가와 광복군 독립군가 각각 4절 및 만세삼창으로 시작되었다. 환경안전포커스 김은해 대표는 광복군 묘소 비석 뒷면에 새겨진 추모시를 애절하게 낭송했다.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드시라.

 

▲  ▲추모시를 낭독중인 김은해 환경안전포커스 대표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1967년 광복군동지회가 조성한 무후 광복군 17위 합동묘소 한 기는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비석을 세우는 등 관리되는 듯했지만 다시 20여 년간 ‘역사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강북구청이 무덤 뒤에 조각상을 배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조성 당시에는 광복군 19위를 모셨으나 가족을 만난 두 명의 순국자가 1975년과 1991년 각각 현충원으로 이장됐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추모제에서 “광복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라며 “그분들의 헌신에 걸맞게 정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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