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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지지자 70.7% “김진태 등 제명 반대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체 64.3% “김진태 등 제명 찬성”과는 정반대인 자한당-바른미래당 여론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2:55]

자한당 지지자 70.7% “김진태 등 제명 반대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체 64.3% “김진태 등 제명 찬성”과는 정반대인 자한당-바른미래당 여론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2/13 [12:55]
▲ 자한당 의원들이 ‘5.18 북한군 600명 개입’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지만원을 국회에 초청하고,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     ©MBC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님,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진태 자한당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논리적으로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하는 것을 밝혀내야 합니다” (이종명 자한당 의원)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김순례 자한당 의원)

 

여야 4당이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폭동’ ‘괴물집단’이라는 망언을 쏟아낸 자한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위 국회의원들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5명은 "매우 찬성" 의사를 밝혀 의원직 제명 여론의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8085명 접촉, 응답률 6.2%)을 대상으로 5.18을 매도한 국회의원 제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64.3%가 제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반대도 28.1%나 됐다.

 

특히 "매우 찬성" 49.9%, "찬성하는 편" 14.4%로 나타나 제명 찬성의 강도는 컸다.

 

남성의 61.1%와 여성의 67.5%가 제명에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각각 35.0%와 21.3%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제명 찬성 여론이 높았던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68.1%, 30대의 74.6%, 40대의 79.1%가 의원직 제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50대 응답자도 56.7%, 60대 이상은 49.9%로 다른 세대에 비해선 낮았다.

 

지역별로도 피해 지역인 광주/전라도는 82.3%가 제명에 찬성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며, 서울은 70%에 육박했고, 경기/인천도 64.1%가 제명에 찬성했다. 다른 지역도 과반은 훌쩍 넘겼다.

 

그러나 지지정당에 따라선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7.9%, 민주평화당 지지자의 81.6%, 정의당 지지자의 80.3%가 의원직 제명 찬성 의사를 밝혔다.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52.0%가 의원직 제명 찬성 의사를 밝혀 반대 22.9%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자한당 지지자는 반대로 70.7%가 반대했다. 제명 찬성은 고작 19.6%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도 제명 반대가 56.5%로 찬성 28.0%에 비해 두 배가량 많았다.

▲ ‘5.18 북한군 600명 개입’ 가짜뉴스를 지난 20년동안 끊임없이 퍼뜨리고 있는 지만원.     ©MBC

자한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자한당 지지자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거나 없던 일로 무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집계됐으며,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따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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