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피습설'과 박주민 '새치기'.. 여당 유력 정치인 가짜뉴스 왜?

임종석 '러시아 테러설' 박주민 '은행 새치기 갑질'..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아

정현숙 | 입력 : 2019/03/04 [15:30]

내년 4월 선거 앞두고 여당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 뉴스' 횡행

 

JTBC

 

여당인 민주당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해외에서 테러당했다는 지라시에 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은행에서 '갑질'을 했다는 가짜 목격담이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았다.

 

하지만 두 건 모두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임종석 UAE 특임보좌관이 러시아에서 테러를 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종석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관련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는 임 보좌관이 러시아에서 흉기 테러를 당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입원 중이라는 소문이 지라시 형태로 퍼졌다. 임종석 전 실장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비공개 친교 만찬에 참석했고 다음날 UAE와 정상회담 자리에도 배석했다.

 

임종석 UAE 특임보좌관 피습 지라시는 카카오톡 등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지라시에는 임종석 보좌관이 러시아에서 흉기 테러를 당해 한국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입원 중이라는 괴담이 담겨 있다. 

 

임종석 보좌관은 이에 대해 곧바로 피습부인에 나섰고, 청와대도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피습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누가 어떤 의도로 이 같은 카더라통신을 퍼트렸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순한 의도를 가진 쪽에서 청와대 망신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임종석 보좌관이 러시아에서 테러를 당해 서울대 병원에 이송, 현재 입원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두 세 차례 유포된 지라시에 따르면 그가 흉기에 찔려 수술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리고는 정부가 '엠바고'(보도유예)를 걸어 기사는 나오지 않는다는 그럴싸하게 부연 설명을 붙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테러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임 전 실장이) 엊그제 우리 UAE (정상회담 때) 오지 않았느냐. 지금도 통화 중이라는데?"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실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비공개 친교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디젤 매니아'라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박주민 의원에 대한 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음해하는 가짜 목격담이 지난 주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구에 위치한 한 은행에 나타났는데 새치기를 하면서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커뮤니티에 사이트인 '디젤 매니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은평구 응암동 S 은행에 박주민 의원이 왔다"며 "기다리는 사람 많은데 새치기하더니 창구 직원한테 ‘나 누군지 모르냐’고 먼저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목격담을 적었다.

 

또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준말)인 척하더니 특권의식이 더 오지더라”라고도 덧붙였다. 그리고는 "여기 예금이 몇억 대가 있는데 다 뺀다."라고 협박을 했다는 참 황당한 내용이다.

 

이런 내용을 보고 받은 박주민 의원이 발 빠른 해명을 하면서 이 목격담은 가짜 뉴스로 판명 났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목격담을 공유한 뒤 "나는 그때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전쟁 민간인 피해자 단체와의 법안 통과 관련 면담, 보건교육 실질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중이었다”며 “응암동 은행에 있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또한 박주민 의원의 지지자들은 가짜 뉴스로 고발해야 한다며 즉각 행동에 나섰다. 박 의원의 글은 ‘좋아요’ 2400여 회를 넘기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회람되어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박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로 "가짜 뉴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사건에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사실과 동떨어진 음해성 내용을 진짜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마치 진실인 양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정치적인 치명상을 입히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안 그래도 유튜브 가짜 뉴스가 횡행하여 사람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는 때에 앞으로 흑색선전이 더 심해질 것으로 봐서 예사로 넘기지 말고 엄중한 단속을 해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가짜뉴스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