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설전' 2라운드...”유시민은 되고 막말 홍준표는 안 되는 것”

홍준표 '이기붕 자유당 말기 현상' '괴벨스 정권'에 유시민 '군사정권 때 검사 하신 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3/08 [15:22]

유시민 "정치한다고 할까봐 유튜브 후원금 계속 받을 것"

 

유시민 vs 홍준표 '유튜브 후원금' 설전 벌인 까닭은?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전대표 막말 홍준표가 간접 설전을 7일 펼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튜브 정치인 모금 활동 규제가 소재다.

 

그러니까, 여전히 정치활동을 하는 홍준표의 '홍카콜라'는 '불법'! 정치인이 아닌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는 'OK'! 판단했다. 이를 두고 두 사람이 또 설전을 벌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되고, 홍준표는 안 되는 것. 바로 유튜브 방송 도중에 실시간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슈퍼챗' 기능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초 홍준표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측에 유튜브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슈퍼챗’을 잠정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반면 유시민 이사장이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버는 기부금 등의 수익은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정치 활동’ 여부가 선관위의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지금 하고 있는 방송 내용 그 자체가 정치 행위인데 그것은 (선관위 기준에 따라 모금이)허용되고 나는 허용 안 된다는 괴이한 논리로 홍카콜라를 탄압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선관위의 편파적인 압력으로 홍카콜라 운영자가 어제부로 비정치인으로 바뀌었다"면서 '나는 단돈 1원도 받지 않는데도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 자체가 정치행위'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괴벨스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만큼 (TV홍카콜라가)문재인정권에 위협적이라는 것”이라며 “입법, 사법, 행정을 장악하고, 이제 국민의 입과 생각도 장악하려 하고 있다. 괴벨스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알릴레오는 일종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시민들의 언론 활동, 지식 유통 같은 것”이라며 “(홍준표에게) 저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계속 말씀드려도 안 들으시는 것 같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저처럼 정치를 그만두고도 얼마든지 비평이나 언론 활동을 할 수 있다”며 “홍 전 대표가 <TV홍카콜라>를 하시는 건 좋은데, 정치 비평을 하시려면 무슨 문제든 자신이 비평하는 대상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고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선관위 규제에 대한) 홍 전 대표의 항변은 일리가 있다. 현재 정치자금법은 원외 인사가 (후원금 모금을) 할 수 없게 돼있다”며 “(유튜브 수익을)계좌로 넣어 관리하고 선관위에 신고하면 되는데 그런 제도가 없어 좀 억울할 것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시민 불평하는 홍준표에게 명쾌한 해법 제시

 

두 사람은 지난 4일에도 이 문제를 놓고 한 차례 논쟁을 벌였다. 홍준표는 SNS에 “<유시민 알릴레오>는 되고 홍카콜라는 안된다고 한다.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이기붕 자유당 말기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하다”고 불쾌한 속내를 비췄다.

 

이에 유 이사장은 유튜브 <고칠레오> 영상에서 “홍준표는 얼마 전까지 한국당 당 대표에 출마할 준비를 했고 다음 대선 때 인생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공언을 하는 정치인이기에 <TV홍카콜라>는 선관위 규제의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관위가 소개한 규정 중 ‘정치 활동을 하지 않는 자’에 해당돼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홍 전 대표는 시비를 걸지 말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홍준표가 ‘군사정권’을 거론한 데 대해 “군사정권 때는 방송을 못 할 뿐만 아니라 밀실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군사정권 때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검사를 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언론·표현의 자유를 되찾으려고 죽고 다치고 감옥 간 사람이 볼 때 후안무치해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억울하긴 할 거예요. 근데 저를 끌어들이지는 마시고, 알릴레오를 끌어들이진 마시고 그냥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형적인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제가 해당이 되니까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홍준표가) 군사정권 때는 사법고시 공부하고 검사 하셨어요. 그때보다 더 후안무치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후안무치한 말씀 아닌가요."

 

유 이사장은 "(홍준표는) 억울하긴 할 거다. 그런데 저를 끌어들이지 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가 규정한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관위에서 대법원 판례 등으로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규정해놨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정계은퇴 선언 후 정당이나 선거조직과 직접적 인적·물적 유대관계와 당적·공직 없이 시국선언 동참, 입법 청원, 정치관련 연구 기관 이사장 재임 등 특정 사안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고 정치 현안을 공론화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알릴레오의 수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수익은 월평균 2000만원이라고 하는데 1월 수익만 확인됐는데 그거보단 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개업발 때문"이라며 "앞으로 줄어들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익은 구글이 지급하는 광고료가 대부분이다. 팟빵에 오디오 파일을 올리면 청취자들이 후원금을 쏘시는데 그것도 조금 수익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팟빵 후원금은 계속 받겠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구글 광고료는 상관없지만 별풍선이나 슈퍼챗은 문제가 된다고 한다. 시빗거리를 없애려면 안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 하니까 물밑에서 정치 준비한다는 말하기가 딱 좋다. 그래서 안 없앨 거다. 팟빵 후원금 받을 거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모든 수익은 제 계좌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고 재단으로 돈이 들어간다. 거기서 회계처리를 거치고 그건 나중에 다 공개된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에 대해서 "좀 고정하시고 사리에 맞게 해라"라며 "지금이라도 해법을 알려드리면 슈퍼챗 후원금을 전액 방송 제작비로만 쓰겠다고 하고 선관위에서 규제가 들어오면 법적으로 다퉈라. 그리고 조회수를 늘려 광고 수익으로 충당해라"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