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시절, 환경부 장관의 황당한 ‘미세먼지’ 인식! 고등어는 시작이었다!

‘문세먼지’ 비난하는 황교안에 ‘팩폭’ 날린 장하나 前 의원 “아예 영혼이 없는 건지…”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3/12 [16:22]
▲ 2016년 6월 박근혜 정권 시절, 윤성규 당시 환경부장관은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는 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 다음 기사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어떤 의사들은 '건강한 사람은 미세먼지 그리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한다"

 

 

박근혜 정권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관련해 지난 2016년 6월 21일 환경부 출입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말한 내용이라고 한다. 윤성규 당시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의 인체 유해성이 과장됐을 수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당시 윤성규 장관은 “약한 분들은 굉장히 민감하실 수도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세먼지를 발암물질이라고 분류한 데 대해 너무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그리 유념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커피도 발암물질이라고 했다가 아닌 것으로 됐다”며 커피와도 비교하기도 했다.

▲ 2016년 6월 윤성규 당시 환경부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세먼지를 발암물질이라고 분류한 데 대해 너무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커피도 발암물질로 분류됐었다고 주장했다.     © JTBC

이에 JTBC 팩트체크 팀은 “실제로 커피는 1991년에 방광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다가 윤 장관 말대로 바로 지난 15일에 WHO에서 그런 어떤 근거가 불충분하다면서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그룹 3군으로 조정이 됐다”고 밝혔다. 사실 커피는 당초 위험한 군으로 분류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세먼지에 대해선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그리고 또 호흡기질환을 일으켜서 생명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2013년에 가장 위험한 1군 발암물질로 지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포름알데히드, 석면, 담배연기 등이 포함돼 있어 커피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럼에도 환경부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미세먼지에 대해 안이하기 짝이 없는 인식을 보이고 있던 것이다. 그 무렵 환경부는 애꿎은 고등어를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해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 커피도 2B급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다가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1급인 미세먼지하곤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미세먼지와 동급은 포름알데히드, 석면같은 발암물질이다.     © JTBC

당시 국무총리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황교안 자한당 대표다. 그는 최근의 미세먼지 확산과 관련해 ‘문세먼지’라는 모독적인 말까지 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뜬금없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를 가중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폐쇄된 핵발전소는 이미 가동기한 30년을 훌쩍 넘긴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뿐이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은 점진적으로 원전 의존 비율을 감소시킨다는 거지, 갑자기 모든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게 아니다. 사실 신고리 5,6호기도 공사가 중단됐다가 시민참여단의 투표로 재개된 바 있어, 건설이 현재 중단된 핵발전소도 없다.

 

황교안 대표가 이처럼 ‘문세먼지’ 비난을 일삼은 데 대해,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세먼지같은 소리하네”라고 꾸짖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시설인데, 이를 황 대표가 권한대행 시절 소리 소문 없이 신규 발전소 설립을 허가했다는 것이다.

▲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원색비난하고 나섰다. 뜬금없이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황교안 권한대행 시절. 임기 1개월 남기고. 당진에코파워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모두 미세먼지 세부공약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전면재검토를 내세우던 때다. 대선 기간에다 박근혜 게이트로 주목받지 못한 뉴스지만. 나는 기억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교안 만은 미세먼지에 대해 뭐라 말 할 자격이 없는 자다. 양심이 없는 건지. 아예 영혼이 없는 것인지! 당신처럼 과거도 미래도 없이 순간순간을 임시방편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해악인지 모른다. 수치도 염치도 없는 인간들.”

 

특히 황 대표가 승인한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선 “민자사업으로 SK 자본에게 사업승인이 절실했다. 미르재단/케이스포츠 재단과 전경련 그 대가성에 대한 논란이 한창일 때. 재벌대기업 민원을 소리 소문 없이 들어줬다”며 “다행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다음 LNG 발전소로 전환하여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설립을 중단시킨 게 문재인 정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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