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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비서’ 손혜원 부친 걸고넘어진 나경원, 손혜원 “당신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감히…”

‘반민특위 국민분열’ 망언 비난에 또 궤변…“고작 1년 때문에 평생 빨갱이 소리, 온갖 불이익 받으며 억울한 생 사셨는데…”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3/16 [13:00]

‘여운형 비서’ 손혜원 부친 걸고넘어진 나경원, 손혜원 “당신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감히…”

‘반민특위 국민분열’ 망언 비난에 또 궤변…“고작 1년 때문에 평생 빨갱이 소리, 온갖 불이익 받으며 억울한 생 사셨는데…”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3/16 [13:00]
▲ 손혜원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자신의 부친을 거론하는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를 거세게 꾸짖었다     © 팩트TV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제 아버지 손용우 독립지사께서는 고향 양평 선배인 몽양 여운형 선생을 따라 일찍이 서울로 올라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운동하신 분으로 1940~1941년 사이 18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셨습니다”

 

 

‘반민특위 국론분열’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에 나섰다.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다.

 

“한마디로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요. 해방 후에 이런 부분이 잘됐어야 되죠. 그런데 지금 와서 이것을 하면서, 사실상 이게 뭐냐 하면 손혜원 의원 부친 사건부터 나오는 거거든요”

▲ 최근 반민특위 국론분열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 JTBC

그는 이처럼 손혜원 의원의 부친을 거론하며, “지금 다시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한 분 중에서 결국은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반대했던 분들까지 대거 포함시켜서 또다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릴 높였다.

 

손혜원 의원의 부친인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전할 것이라고 선전하는 등, 일제를 규탄하는 운동을 하다 체포돼 약 2년3개월동안 징역살이를 한 바 있다. 손 선생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청년 비서 출신이기도 하다.

 

손용우 선생은 출소 후에도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을 맞았다. 그는 1947년 여운형 선생이 암살된 뒤 절망에 빠졌고 박헌영의 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딸인 손혜원 의원의 소개에 따르면, 그는 부인과 장인의 간곡한 설득으로 전향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에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

 

손 선생은 조선노동당에 잠시 가입했다는 경력 때문이었을까, 서훈 대상에서 6번이나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73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을 받았다.

▲ 고 손용우 선생은 지난해 73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을 받았다. 당시 행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손 선생의 부인이자 손혜원 의원의 모친인 김경희 여사에게 애족장을 친수했다.     © KTV

이는 독립운동가를 적극 예우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맞아 떨어진다. 당시 경축식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손 선생의 부인이자 손 의원의 모친인 김경희 여사에게 애족장을 친수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같은 나 원내대표의 비난에 대해, 16일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꾸짖었다.

 

“나경원 의원께 경고합니다. 무슨 전략인지 또는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당신 자유입니다. 그러나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주십시오,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그리고 고작 1년 남짓 몸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소리를 들으며 사셨습니다.”

▲ 과거 손혜원 의원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여름 예능프로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 KBS

그러면서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다. 자신 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 부디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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