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철 생존독립지사 ”나경원, 반문특위가 어디 있느냐! 보통 거짓말이 아니다”

'주어' 없는 황당한 궤변에, 격노한 101세 생존항일독립지사

백은종 | 입력 : 2019/03/24 [19:07]

토착왜구로 불리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이가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뒤늦게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반문재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국민을 기만하는 황당한 해명을 하고 나섰다.

 

나경원이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항 영상이 있는데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응징이 쏟아지자,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음을 강조해 '친일 망언'이라는 비난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임우철 지사 "반문 특위가 어디 있느냐! 보통 거짓말이 아니다" 꾸짖어

 

토착왜구 나경원이 반문특위라 했다는 황당한 해명에 악용된 임우철 항일생존독립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 / 나경원 페이스북

 

지난 22일 나경원의 망언에 격노해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경원을 응징해야 한다"고 외쳤던 101세 임우철 생존항일독립지사는 "분명히 반민특위라 했다"며 "(이제와서) 반문특위라 어떻게 하는냐! 있을 수도 없는 애기다"고 꾸짖었다.

 

임우철 지사는 24일 서울의소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경원이 지사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 특위라고 했다"고 말하자 임 지사는 "아니 반문 특위가 어디 있느냐"며 "순전히 거짓말이지 보통 거짓말이 아니다"고 나무랐다. 

 

앞서 나경원은 23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우철 지사와 2015년도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통해 강변하고 나섰다. 

 

나경원은 "(임유철)지사님께서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로 연로하신 몸을 이끌고 여의도 국회를 찾으셨다. 바로 저 때문이었다. 저를 꾸중하셨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연로하신 독립운동가께서 직접 국회에 발걸음 하도록 한데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경원은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저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만행, 강제 식민지배, 명백한 범죄행위인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비판한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뻔뻔한 나경원은 "저는 이와 같이 사실과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역사공정을 비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이다"라고 둘러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나경원 발언에 독립유공자-UN특별보고관도 "망언"이라 비판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서 나경원은 "반민특위 활동이 국론 분열을 가져왔다"이라고 분명하게 말한 바가 있다. 이 토착왜구나 할 수 있는 망언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모독단을 제외한 국민 모두 나경원의 발언에 대해 응징하겠다고 나섰다.

 

또 시민사회 뿐 아니라 101세 되신 임우철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배우자.후손 600여 명이 연명해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의 발언을 "친일비호 망언"으로 규정하고 "토착왜구 나경원을 응징 해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비앙 살비올리 UN 진실·정의·배상 재발 방지 특별보고관도 지난 19일 제주에서 열린 한 국제심포지언에서 나경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들이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발언을 막을 수는 없지만 국가가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됐다고 하는데 어떤 식의 분열이냐고 따져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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