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궐선거 앞두고 김학의가 발목잡아...황교안 '골머리'

박영선 저격에, 황교안 "기억이 없다" 반복만

백은종 | 입력 : 2019/03/30 [10:18]

자유한국당이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별장 강간’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전 법무부 차관 김학의에 의해 발목 잡혔다.

 

 

김학의가 '발목잡은' 자유한국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제보 받은 동영상 CD를 꺼내 황 장관에게 '내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해서 이분이(김학의) 차관으로 임명되면 일이 몹시 커진다'고 말한 바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교안은 "동영상뿐 아니라 CD 자체를 본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영선 후보자에 따르면 김학의 ‘별장 강간’ 의혹에 대해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이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앞서 당시 법무부 징관 이었던 황교안은 김학의의 간간 혐의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왔다. 이번 박 후보자의 발언이 쐐기를 박은 셈이다.

 

이에 대해 자한당은 다음 주 초 박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황교안을 향한 후폭풍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학의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중희가 '특수관계'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학의가 춘천지검장일 때 이중희는 춘천지검 산하 영월지청장이었다"며 "당시 이 전 비서관도 그 별장에 다녔는지, 김학의의 범죄를 인지했는지, 방치했는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살은 황교안과 이중희 뿐만 아니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에게도 돌아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곽상도를 겨냥해 "경찰이 허위보고를 했다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경찰에 책임 떠넘기기를 그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자한당이 이렇듯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만큼, 보궐선거에서도 승승장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4~26일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도를 여론조사한 결과(표준오차 95%, 오차범위 ±3.7%),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1.3%로 자한당 강기윤 후보를 28.5%로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한 바 있다. 창원성산은 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지역이기도 했다. 결국 자한당이 범진보로부터 창원성산 지역을 탈환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한당은 또 다른 보궐선거 지역인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희망을 걸고 있다. 자한당이 앞서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애초에 통영고성 지역이 자당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본전찾기’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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