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한미관계 더 좋았던 적 있었나”.. 한미 남북회담 조기 추진 공감대

문 대통령"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트럼프"北 입장 조속 알려달라"... 트럼프 방한 초청

정현숙 | 입력 : 2019/04/12 [08:08]

북핵문제 “문 대통령 리더십에 감사”…“그는 위대한 동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관계가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돈독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우리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함께 자리 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를 거론하며 “우리의 영부인들도 상당히 가깝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으로 인해 일각의 보수 매파와 한국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나오는 한미동맹 균열의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비록 미국이 원하는 바를 아직 얻지 못했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한다. 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미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와 만족은 그가 2016년 대선 당시부터 불만을 터뜨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한미FTA 개정에 대해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거래였고 양국 모두에 아주 좋은 거래였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장기 계약’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미관계는 아주 특별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이 제트기, 미사일 등 많은 양의 군사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면서 “큰 구매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3자 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필요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이 전투를 했고 탁월하게 잘 해왔다”면서 “나는 그를 위대한 동맹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평화 진전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대북 조율과 공조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 전개에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우리의 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한미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구축해 왔다”며 “문 대통령의 오늘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우정과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남북회담 추진과 트럼프 방한 초정".. 트럼프 "북 입장 조속히 알려달라"

문 대통령도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주고 북한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한해달라고 초청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 주한미군이 헬기를 지원하고, 미 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웅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한국의 초기 대응 인원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트럼프 '엄지 척!'하게 만든 문 대통령 방명록

 

11일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누구도 가보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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