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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대기 힘들다” 50대 가장 투신 자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6/12 [16:04]

“등록금 대기 힘들다” 50대 가장 투신 자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6/12 [16:04]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50대 가장이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지 못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밤 10시35분께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의 한 상가건물 6층 옥상에서 김아무개(51)씨가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추락에 따른 골절상 이외에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김씨가 혼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폐쇄회로 티브이 화면 등으로 볼 때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2년전 식당경영을 하다가 실패한 김씨는 1억원 정도의 빚을 지게 되었다. 1년동안 직장도 없이 쉬던 김씨는 7개월 전부터 지인이 갖고 있던 소규모 모텔을 관리하면서 서울 등에서 대학을 다니는 두 자녀의 학비를 보태왔다.

 

지난 해에는 도저히 학비와 생활비를 댈 여건이 안돼 학자금 융자를 받아 학비를 보탰다. 3일 전 김씨의 지인이 모텔을 매각하자 김씨는 일자리를 잃었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평소에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빚이 쌓인데다 두 자녀의 학비문제 때문에 최근 고민을 많이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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