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도 5주 연속 상승에 속 터지는 자한당 민경욱 ”좌파 조작”

"국정지지도 48.2%, 5주 연속 40%대 후반"에 "짠맛을 잃은 소금은 버려져"..SNS 통해 연일 정권에 '독설'

정현숙 | 입력 : 2019/04/22 [08:34]

역대 대통령 최초로 문 대통령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 주관

오늘 카자흐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중앙아시아 일정 막바지

 

리얼미터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숨 가쁘게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번에도 소폭 상승해 5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갔다. 그런데 공당인 제1야당의 대변인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SNS를 통해 희한한 논평을 내놨다.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째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에 '좌파들의 조작'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민 대변인은 22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세가 48.2%로 5주 연속 보합세라고 한다"며 "설문내용을 좌파에 유리하게 바꿔서 결과 조작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라고 주장해서 그야말로 공당 대변인의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논평에 '헉' 하는 한숨 소리가 절로 나온다.

 

민경욱 대변인은 리얼미터의 이러한 조사에 대해 "짠맛을 잃은 소금은 버려져 사람들에 밟힐 뿐이요,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 대변인은 연일 SNS를 통해 공당의 대변인이라기에는 격이 많이 떨어지는 논평을 내면서 현 정부 비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48.2%(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3.8%)였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성과가 보이는 중앙아시아 경제 외교 보도가 지지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층 결집으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37.8%로 나타났다.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은 지난 4일에도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이라며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냐”라고 적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그가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페이스북 캡처

 

해당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비아냥과 조롱이 섞인 부적절한 글이라는 항의를 이어갔다. 논란이 거세지자 민경욱 대변인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기자들에게 긴급 브리핑을 할 당시에도 “난리났다”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아리랑·고향의봄'에 눈물도..엄숙했던 유해 봉환식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아리랑·고향의봄'의 선율속에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이다.

 

고국으로 귀향하는 두 애국지사를 위해 아리랑이 흘러 퍼지는 우리 측 군악대의 연주 속에 영정병과 운구병의 뒤를 따라 유족들과 문 대통령 내외도 따라갔다. 김정숙 여사는 중간에 눈물을 훔치며 애국지사 가는 길을 뒤따랐다. 우리 측 군악대는 '님이 오시는지', '고향의 봄' 을 연주하며 애국지사들의 넋을 달랬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펼치던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이 정착한 소중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유해 봉환식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 국가인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의장대가 애국지사 계봉우 지사 내외와 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군2호기로 승기하고 있다.  뉴시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누르술탄 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 선생과 황운정 선생 내외의 유해봉환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두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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