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홍준표가 최악인줄 알았더니, 황교안은 한 술 더 뜬다”

“전 의원, 현 의원, 당대표 구분 없이 막말 경쟁” “홍준표도 정상회담 땐 국회복귀 선언”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4/22 [18:47]
▲ 20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자한당 주최 집회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홍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이 최악인 줄 알았더니 황교안 체제는 이보다도 한술 더 뜬 것입니다. 막말은 스스로들의 감정상태를 이유 없이 가열시켜서 강한 편향을 낳고 더 화끈한 언사만이 강력한 투쟁이라는 내부 경쟁이 ‘막말의 주류화’를 낳습니다. 합리적 언사가 비굴한 것으로 공격당하니 한국당은 결국 극우 저질정당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황교안 대표체제는 오히려 홍준표 대표 체제보다도 더 막말에 의존하는 게 뻔히 보인다. 자한당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로 대놓고 막장으로 가기로 컨셉을 잡은 듯하다.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 (김순례 의원)

“촛불정부가 아니라 산불정부,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식 죽음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먹고 징하게 해처먹는다” (차명진 전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역할만 한다” (황교안 대표)

▲ 20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자한당 주최 집회, 자한당은 1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2~3천명 가량만 모였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이에 대해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한국당의 막말·망언 퍼레이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색깔론이라고 쳐주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의 모독과 막말의 연속”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한심한 수준의 막말퍼레이드를 언급하며 이렇게 꾸짖었다.

 

“과거 어느 야당도 정부·여당에 이토록 상식 이하의 망언을 일삼은 적이 없습니다. 가끔 막말이나 설화가 있었어도 당사자는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전 의원, 현 의원, 당대표 구분 없이 막말 경쟁입니다. 이념에 매몰된 색깔론도, 정쟁을 위한 정략쯤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김정은 대변인’ 운운한 대 대해선 “공개적 망발”이라고 꾸짖으며 “수준 이하의 행태다. 황 대표가 이러니 5.18망언 의원을 선처했고 앞으로 세월호 망언한 의원 징계도 결국 안하는 대표가 될 것”이라고 꾸짖었다.

 

자한당은 5.18 망언을 한 김순례 의원에겐 고작 당원권 3개월 정지, 김진태 의원에겐 ‘경고’를 주며 솜방망이 처분만을 했다. 세월호 망언을 한 차명진 전 의원이나 정진석 의원에게도 강한 징계를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성 의원은 특히 홍준표 전 대표가 차라리 황교안 대표보다 낫다고까지 했다.

▲ 홍준표 전 자한당 대표도 거친 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요즘 자한당을 보면 홍준표 전 대표 저리가라다.     © SBS 비디오머그

“거친 언사로 정평이 난 전임 홍준표 당대표가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17년 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순방 중일 때, 홍 전 대표는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나가는 만큼 국내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이 최악인 줄 알았더니 황교안 체제는 이보다도 한술 더 뜬 것이다”라며 자한당에선 앞으로도 ‘막말의 주류화’가 일상이 될 것임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막말정치에 분연히 대응해야 한다.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다. 막말과의 일전이 필요하다”며 막말 응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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