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감춘 황교안, 학살자 전두환과 다를 게 뭐냐?” 대학생의 통렬한 외침

“독재부역자들 내버려뒀다간, 언제 또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5/12 [00:10]
▲ 11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자유한국당 해산 2차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무려 제1야당이란 자리를 꿰차고 들어앉아 있는 지금 (세월호)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면면들을 보면, 하나같이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자이거나 희생자들, 유가족들 모욕하는 자들로 수두룩합니다.”

 

촛불시민들이 자유한국당 해산을 외치며 촛불을 들고 11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416연대 주최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황교안·나경원 처벌! 다시, 촛불’ 집회였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연이어 열린 집회다.

 

이 자리에서 발언자로 나선 대학생 정어진씨는 발언을 통해 위와 같이 세월호 진상규명-책임자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박근헤의 잔당들인 자유한국당이 100석이 넘는 국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자한당 대표를 거세게 꾸짖었다.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부장관으로서 수사 방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대표가 세월호 구조 현장을 지휘한 123정장(김경일)과 관련, 수사를 담당한 광주지검에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빼고 구속 영장을 청구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그 밖에도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세월호 당일 ‘박근혜 7시간’ 등 문건을 최장 30년간 봉인,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세월호 당일 ‘박근혜 7시간’ 관련 기록물 등을 국가기록물로 지정, 최대 30년간 봉인한 바 있다.     © JTBC

“황교안이 누구입니까? 황교안은 국민 304명을 수장시킨 책임자들에게 과실치사가 적용되지 않게 하라고 광주지검에 수사외압을 행사했던 자 아닙니까? 이에 항의하던 광주지검장은 옷을 벗어야했고, 수사는 황교안이 원하는 대로 진행됐고 의미 없이 종결되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범죄은닉행위이며 책임자처벌을 불법적으로 방해하는 행태입니다. 그런데 이에 멈추지 않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권을 이용해 ‘박근혜 7시간’을 비롯한 세월호 문건을 최장 30년간 봉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신과 책임자들의 수사와 처벌을 피하려고 한 것이 명백합니다. 이에 (사회적 참사)특조위에서 황교안을 조사하려고 하자 어처구니없게 특조위가 수사할 권한 있느냐며 불쾌감만 표명했습니다. 이번에 광주에 내려갔다가 ‘이거 왜 이래?’라고 역정만 내고 온 광주학살자 전두환과 다를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를 당대표라고 뽑아놓고 진상규명에 사사건건 방해하고 세월호에 대해 온갖 망언을 해대는 것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정 씨는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일에도 서슴지 않았다”며 세월호 1기 특조위 시절 조사 방해에 가담했던 황전원 씨를 자한당이 2기 특조위(사회적참사 특조위)에도 재추천한 점을 꾸짖었다.

 

이어 자한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망언을 한 점을 비롯, 자한당 인사들이 그동안 쉴 새 없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퍼부었음을 연이어 꾸짖었다.

▲ 11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자유한국당 해산 2차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있다.     © 서울의소리

“최근에 세월호 CCTV DVR 조작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것을 누가 무엇을 위해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 박근혜 잔당인 자유한국당이 자기 책임을 감추려고 이에 동참했음은 누가 보아도 사실 아닙니까? 자신들이 당당하다면 세월호 참사를 이렇게나 모욕하고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을 이렇게 방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히 찔리는 것이 있고 잘못한 것이 있기에 이다지도 악랄하게 공격하고 방해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독재 부역자들 가만히 내버려두었다가는 언제 또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국민의 대표랍시고 국회에 앉아서 사사건건 헛소리나 해대고, 방해하는 자한당 더는 필요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현재 180만이 넘어간 ‘자한당 해산청원’을 언급하며 “이것이 여론이고, 이것이 민심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한당은 청원 인원이 300만 돼도 아무 의미 없다고 한다. 우리가 보여줍시다. 의미가 없는지 있는지 정말 똑똑히 알게 만들어주고 말겠다”며 끝으로 이같이 일갈했다.

 

“그들은 세월호가 지겹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지긋지긋합니다. 진실을 감추고 규명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 즉각 해체하십시오. 해체하지 않는다면 정권까지 바뀌어낸 우리 국민들 힘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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