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내란선동 논란’ ‘軍 뇌사’ 황교안에 국방부 정면 반발 “장병사기 저하시킬 수 있다”

“9.19 군사합의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 되지 않는 발언”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5/25 [16:10]

‘내란선동 논란’ ‘軍 뇌사’ 황교안에 국방부 정면 반발 “장병사기 저하시킬 수 있다”

“9.19 군사합의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 되지 않는 발언”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5/25 [16:10]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 감시초소(GP) 철거현장을 시찰하면서 군 관계자들에게 “군은 정부 및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군에게 ‘항명’을 요청한 거나 다름없어 파장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가 ‘내란선동’한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 등을) 없애자고 하거나 하면 안 된다. 군은 정부 및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 (9.19)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

 

25일 국방부는 최근 강원도 철원군 감시초소(GP) 철거현장을 방문해 위와 같은 말을 해 ‘내란선동’ 파장을 빚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이라며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며 황 대표를 비판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지난 8개월여간 남북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특히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는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활동)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뇌사’ 상태라고 비난한 황 대표에 적극적으로 반박헀다.

 

지난 23일 황교안 대표는 남북군사합의에 의해 철거된 육군 3사단 내 감시초소(GP)를 방문, 군 관계자들에게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 등을) 없애자고 하거나 하면 안 된다. 군은 정부 및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군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항명하라는 거냐’라는 파문에 휩싸였다.

 

군이 대통령에게 항명하라는 것은 사실상 쿠데타를 하라고 선동하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 같은 날 산불 피해지역인 강원 고성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가 정부여당 등의 거센 반발을 받아야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