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최고위원 물망 '관종' 이언주의 막말 '문재인이 최순실보다 못해'

자한당 공천 바라는 이언주.. 최순실 녹음파일 아전인수 해석 문 대통령 향해 맹비난

백은종 | 입력 : 2019/05/27 [11:21]

자한당 공천과 최고위원 입도선매?.. 이언주 도 넘은 망언 행각

 

일요서울TV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대표적 철새 정치인이자 관심종자로 불리는 이언주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어 여의도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또 그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직 물망에 올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언주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대화 녹취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행정 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 못하다”고 막말을 퍼부어 댔다.

 

이언주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최순실보다 못하다'는 충격적 발언을 쏟아내 정치권이 크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언주란 세글자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며 여의도 정치권 뉴스를 초토화시키고 있으며, 급기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에도 올랐다.

 

현재 당적이 없어 무소속 신분인 이언주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 최악의 서민 죽이는 경제 파탄에 북한 바라기, 최악으로 균열된 한·미 동맹과 외교적 고립 등이 최악의 국정 아니냐"며 "왜 문재인과 청와대 등은 어째서 그렇게 행정 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냐는 겁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언주의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발언은 사실상 박근혜를 좌지우지한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일정 부분 동의하고 손을 들어주는 꼴로 해석될 수 있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상식선에서라도 최순실의 녹음파일을 듣고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소위 말하는 이웃 아주머니에게 주어도 술어도 없이 농단된 국정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언주는 다른 별에서 온 사람인지 현직 대통령을 경칭도 없이 "문재인"이라 하대하며 최순실을 갖다 붙이고 맹비난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최순실 비선보다 못한 지금의 국정을 보며 대한민국은 아예 국민들 간섭 않고 내버려 두면 더 잘 살겠다는 자조 섞인 말조차 나올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하기야 지금의 경제 파탄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세력의 엉터리 경제실험이 초래한 비극의 측면이 크니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나쁘진 않았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비꼬았다.

 

“국민들은 대통령 연설 등 국정 전반을 다 최순실에게 맡기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허수아비처럼 아예 국정은 손 놓은 줄 알았는데 이 녹취를 들어보니 실은 국정 전반은 그래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지는 데 최순실에게 청와대에서 가끔 조언을 구하고 상의하던 수준이었네요.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국정을 맡겨”가 아니라 “국정을 상의해”겠지요." 라며 어떻게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이언주 독단의 아전인수 해석을 하며 끝까지 최순실을 앞세워 박근혜를 두둔한다.

 

이언주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런 이언주의 헛소리를 실어주는 언론이 더 문제" "아무리 자한당 공천 입도선매지만 좀 작작 해라 정도가 넘 지나치잖아"라고 질타하고 있다.

 

이언주의 이런 일련의 행보는 자한당 입당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작 본인은 당적을 수시로 바꾸며 말을 바꾼 변신의 달인답게 아직까지는 스텐스를 유지하며 특정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공석인 자한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거론되고 있는 거로 봐서 자한당과는 이심전심 통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한당 일각에서는 최근 헤럴드경제를 중흥건설에 매각해 정치계로 다시 나선다는 소문이 떠도는 홍정욱이나 오세훈, 정운천과 함께 이언주도 자한당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한당은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물을 추천받고 있는데,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언주는 재선으로 자한당 입맛에 맞는 전투적 이미지를 갖추면서 당내의 계파 구도에서도 자유로운 포지션에 있다.

 

이언주는 지난 24일엔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를 참배한데 이어 대구에서 '이승만 학당' 특강을 하는 등 보수를 넘어 뚜렷한 극우 행보를 보이면서 최근 좌파 색깔론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자한당과의 정치적 행보가 유사하게 나가고 있다.

 

황교안 대표와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 황 대표와 이언주는 사제지간이었다. 법조 관계자는 "현직 법조인들은 연수원에 있을 때는 과중한 업무로부터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제자들을 챙긴다"며 "연수원 사제지간이라는 관계는 세간의 인식보다 대단히 가까운 사이"라고 귀띔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큰 폭의 정계개편이 일어날 수 있고, 이 경우 정치적 체급이나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이 자한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섣불리 임명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때는 진보 정치인으로 새누리당 비판에 최일선에 있던 이언주는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당적을 몇번을 갈아타면서 이제는 소신은 어디로 간데없고 낯 뜨거운 박정희 천재와 이승만 찬양 발언은 물론 급기야는 국정농단의 정점 최순실까지 끌어들여 비호하는 수준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면서 박근혜 '극우표'를 구걸하는 실정이다. 이런 열렬한 충성심으로 과연 자한당 공천을 받아 영도로 나올지, 나오게 되면 어떤 결말이 나올지 내년 총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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