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가용 자원 총동원해 구조" 지시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모든 자원 총동원 구조" .. 문 대통령 靑 예정된 행사 취소 지시

정현숙 | 입력 : 2019/05/30 [10:24]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청와대 "보고, 지시 신속했다"

30일 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했다. 7명은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가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보고와 지시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긴급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한 긴급구조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다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과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즉각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라고도 했다. 또 현지에 신속 대응팀도 급파하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전 9시55분 부터 정의용 실장을 중심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등이 모여 수시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내용은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된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일일이 보고 시간을 밝히긴 어렵지만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보고가 이뤄졌고 지시까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람선 침몰사고는 부다페스트 부다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한국인 탑승객 33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라고 외교부가 30일 오전 8시께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께 부디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하늘라니’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당시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뒤집힌 배는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 
 
이들은 국내여행사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측은 자사 인솔자를 포함해 3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1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정확한 사망·실종자 숫자 등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등 수십 대가 출동해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폭우로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재 다뉴브강의 수온은 10~12도에 불과하다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회사 측은 MTI 통신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예정됐던 성과 공무원 초청 오찬행사를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행사 취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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