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도 6.8 지진 공포.. 멈춰도 방심 금물 "추가 강진 주의"

폭우 겹쳐 붕괴 공포 비상.. 산사태와 건물 붕괴, 열차 운항 중단

정현숙 | 입력 : 2019/06/19 [14:49]
JTBC 캡쳐

 

18일 일본 야마가타현 서북서쪽 83km 해역에서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밤 10시 22분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해 주변 지역에서 부상이 속출하고 건물 붕괴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니가타현 무라카미시 역 전광판에는 운행 중단을 알리는 표시가 보였다. 

 

진앙을 기준으로 한 지진의 절대 강도인 규모와 달리, 각 지역에서 감지하는 상대적 진동의 세기인 진도 6강은 일본 기상청이 분류하는 10단계 지진 등급 중 9번째에 속하는 강진이다.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수준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1주일간은 최대 진도 6강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사태 가능성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더군다나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두 지역에는 지진이 발생한 18일 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나 토사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밤까지 벼락을 동반한 많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무라카미시와 야마가타현 쓰루오카(鶴岡)시에는 ‘폭우경보’와 ‘폭우주의보’가 발령됐다고 NHK는 전했다.

 

여진에 대한 불안으로 피난소에서 밤을 지새운 주민들도 상당수 발생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30분 기준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에 32개소의 피난소가 설치돼 839명이 대피했다. 지진은 주로 인구가 드문 지역에서 늦은 시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즉시 피해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아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현 재난관리 담당자가 말했다.

 

마가타현 쓰루오카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스모경기장이 무너지는 등 일부 건물이 붕괴됐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산사태도 있었다. 지진으로 인해 야마가타, 니가타, 미야기, 이시카와현에서는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된바 없다고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자이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야마가타현의 한 슈퍼마켓. 사진=로이터

 

도심지에서는 건물 바닥이 갈라지는가 하면 콘크리트 파편과 외장 벽돌이 무너져 지옥을 연상케 했다. 이번 지진으로 1500명가량 주민이 일시 대피했으며, 니가타현과 야마카타현의 약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니가타 현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지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원자력발전소는 이상 징후가 없다”면서도 “강력한 충격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7개의 원자로는 이미 모두 정지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6월에만 이번 지진 포함 총 4번의 지진이 열도를 흔들었다.

 

일본은 세계의 지진과 화산 폭발이 많이 기록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강력한 진동이 오사카 지역을 뒤흔들어, 5명이 사망하고 35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9월에는 일본 북부를 강타한 강력한 지진으로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산사태를 유발했다. 또한 2011년 3월 11일 태평양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엄청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광범위한 피해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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