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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나경원, 저질스럽고 추악하다!”, 역시 ‘친박독재’ 자한당!

기존 합의 뒤집어가며 국회 예결위원장에 ‘골수친박’ 김재원 선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7/05 [19:20]

황영철 “나경원, 저질스럽고 추악하다!”, 역시 ‘친박독재’ 자한당!

기존 합의 뒤집어가며 국회 예결위원장에 ‘골수친박’ 김재원 선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7/05 [19:20]
▲ 자유한국당 국회 예결특별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황영철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골수친박’ 김재원 의원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자한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예결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자한당은 지난해 7월 하반기 원구성 당시, 자당 몫으로 확보한 예결위원장을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각각 7개월·18개월씩 나눠 맡기로 했었다. 이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 시절 합의다. 그러나 김재원 의원이 뒤늦게 경선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나경원 원내지도부는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뒤집고 '경선' 방침을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작년에 합의가 된 것이지만, (그것은) 참여하신 분들끼리의 합의였기 때문에 새로 정리된 부분이 있다”며 “(작년 합의에) 참여하지 못한 분이 경선 의사를 표시해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경선으로 돌렸다.

 

황영철 의원은 경선 결정 당시부터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의총을 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10분여 만에 의총장 밖으로 나온 그는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왔다"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의총장을 빠져나온 뒤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추악하고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동료애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저질스럽고 추악한 행위"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 의총장을 빠져나온 황영철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올바른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고,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인정할 수 없다"고 꾸짖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과거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당에서) 내쫓을 때와 같은 상황으로 계파 본색이 온전하게 드러났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올바른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고,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인정할 수 없다"고 꾸짖었다. 황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다.

 

그는 특히 자한당 내부를 겨냥해선 “더 이상 우리 당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우롱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훼손하는 이런 국회의원들, 단호하게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대놓고 꾸짖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친박계의 지원을 받아 원내사령탑에 오른 나 원내대표가 친박계인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렇게 기존에 합의가 된 것도 뒤집어가며 핵심요직 자리에 골수친박을 앉힌 것이다.

 

그걸 보면 자한당이 역시 ‘박근혜당’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당시 정무수석을 지낸 골수친박이다.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방해공작 관련해서도 그의 이름이 늘 등장할 정도였으니.

 

앞서도 유력한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복당파 이진복 의원이 결국 사무총장이 되지 않고, 친박계 박맹우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낙점된 바 있다. 역시 자한당은 ‘친박’이 지배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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