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붕괴’ 현장서 인증샷+명함 뿌린 자한당 당협위원장!

‘신의 한수 고정패널’ 전옥현 위원장, 사람 죽어가는 현장에서 개인홍보라니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7/06 [19:00]
▲ 전옥현 자유한국당 서초갑 당협위원장,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개인홍보를 하다 구설에 올랐다. 그는 ‘신의한수’에도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 신의한수

“자유한국당 전 위원장은 현장에 모여든 주민들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명함을 나눠줬고, 사고 현장 인증사진을 찍었다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당시는 매몰자 구조작업이 한창이었던 순간이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현장이다. 정치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논평 중)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주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인증 사진을 찍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현장은 건물 잔해에 깔린 매몰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전옥현 자한당 서초갑 당협위원장은 4일 오후 잠원동 건물 붕괴 현장을 방문해 같은당 소속 구의원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전해 들었다.

 

사고 현장에 주민들이 모여들자 전 위원장은 밝은 미소로 명함을 나눠주고 붕괴된 건물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었다. 전 위원장은 명함 돌리기와 인증샷 확보 외 사고와 관련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채 30여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전 위원장은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사고 현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간 것"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알고 싶어 일부 주민에게 명함을 주고 사진은 현장을 둘러봤다는 것을 추후에 증명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그날 건물 붕괴 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특히 숨진 여성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에서 자기 홍보에나 열중했다고 하니 참 황당할 노릇이다.

▲ 잠원동 건물붕쇠 사고, 지난 4일 오후 잠원동 신사역 인근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발생했다. 30톤의 건물 잔해물이 길을 지나던 차량 3대를 덮쳐 4명의 사상자를 냈다.     © SBS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당시는 매몰자 구조작업이 한창이었던 순간이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현장이다. 정치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고 꾸짖었다.

 

이 부대변인은 "현장을 둘러봤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었다고 변명한 자유한국당 서초갑 전 위원장의 행동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는 전 위원장에게 정치란 정보 확보의 확장 개념인가"라고 질타했다.

 

전옥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 이후 주홍콩 총영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자한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에도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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