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 언급 “열 두척 배로 나라 지켜“

'지역경제 활력' 10번째 전국경제 투어.."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

정현숙 | 입력 : 2019/07/13 [07:31]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 전남 관광 6천만 시대 정부가 함께 해"

 

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열 번째 지역경제 투어로 전남 무안을 방문해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은 하나”라며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남의 정신은 넉넉하면서 강인하고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며 "전남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전남 방문은 지역경제 활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국 경제 투어 10번째 순서로 호남을 찾은 것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약 두 달 만이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개통한 천사대교에 관광객이 100만 명 이상 찾은 점을 들어 신안과 여수 지역의 연도교가 계획대로 건설되면, 관광객들 발걸음을 더욱 편해진다며 더 많은 사람이 전남의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교통 인프라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남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경남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전 공대 설립과 관련해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열 두척 배로 나라 지킨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언급하며 호국정신 강조'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특별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라남도의 주민들과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켰고,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를 바로 세웠다고 평가 하면서 전남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은 하나이며 에너지 중심도시 드론과 항공 중심도시, 관광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며 "전남인들은 3.1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이었고,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를 바로 세웠다"며 "'난세'를 이기는 힘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고 격려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물놀이패와 무대에 올라 장예주 초등학생과 대형 블루 이코노미 공을 잡았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을 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 도민이었다고 떠올리면서 전라도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자 이에 참석한 주민들이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 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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