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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철교 붕괴는 이명박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

환경 단체들 '사대강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6/25 [15:48]

왜관철교 붕괴는 이명박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

환경 단체들 '사대강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6/25 [15:48]
  

25일 새벽 4시쯤 일부 교각이 붕괴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 붕괴는 이명박의 사대강사업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이다. 
 
25일 오전 4시쯤 발생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대 다수 국민들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왜관철교 붕괴는 인접한 4대강사업(칠곡보 조성, 24공구)으로 하상이 과도하게 준설되어 일어난 사고로 보이며, 낙동강 살리기 구간에서 시행된 준설로 강바닥이 전보다 3~4m 낮아졌고, 교각 부근의 와류로 하상의 모래가 세굴, 교각 밑 하천바닥이 내려앉으면서 다리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환경 단체들 "추가 재앙 대비해야"
 
시민환경 연구소와 환경운동 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4대강 사업의 과도하고도 무리한 준설로 낙동강 교량 붕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정부 당국은 지금이라도 이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일어날 추가적인 재앙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답사한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왜관철교는 1905년 개통되어 100년이 넘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간직해 온 근대문화유산이여 등록문화재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사고는 왜관철교의 약목 방면 2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 2개와 다리 위 철 구조물이 무너진 것이다. 이는 이명박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장마가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 앞으로 태풍과 더 많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어느새 우리는 4대강사업 시행과 함께 해마다 집중호우와 홍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5월, 홍수를 대비하여 시행한 시민공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도 장마가 시작되면 붕괴위험에 놓인 교각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과도한 준설과 역행침식으로 하천바닥이 깎여 내려 앉아 교각의 기초와 하천바닥이 서로 들떠 있는 아찔한 곳도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지금 바로 사대강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또 이들은 이명박의 밀어붙이기식 사대강 공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며 "공사 강행이 아니라 원 상태로의 복원이 최선이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조 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4대강사업이 오히려 홍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때문에 현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수 피해는 현 정권의 비리로 볼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4대강 홍수 피해를 지도로 작성하여 현 정권의 비리를 세상에 낱낱이 알려나갈 것이다"고 하였다.



 
사고가 난 호국의 다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도강을 막으려고 미군이

파괴했다 1953년 복원한 뒤 몇 차례 보강 공사를 거쳐 인도교로 사용돼 왔다. 사고로 무너진 교각은 9개 교각 가운데 2번 교각으로 상판 1개와 철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총연장 467m 가운데 100m 가량이 유실된 상태다.
 
한편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 제방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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