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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들이 “자한당 의원 출입금지" 피켓을 들었다!

일본 제품 안내거부와 함께 실천하는 피케팅 운동, “잘한다는 반응 많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8/01 [16:30]

마트 노동자들이 “자한당 의원 출입금지" 피켓을 들었다!

일본 제품 안내거부와 함께 실천하는 피케팅 운동, “잘한다는 반응 많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8/01 [16:30]
▲ 최근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한당 소속 의원들의 마트 출입을 금지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역시 자한당과 더불어 ‘토착왜구’ 비난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도 함께 규탄한 바 있다.     © MBC

김효영 경남CBS 보도국장 : 마트 앞에서 피켓도 들고 있습니까?

 

김미경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 : 네. 마트노조가 대형마트 앞에서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피켓과 대표적으로 친일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자한당' 의원들 출입을 금하는 피켓까지 같이 들고 있습니다.

 

김효영 경남CBS 보도국장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출입 금지? 그 분들이 직접 마트에 가는 일은 드물겠지만, 어쨌든 상징적으로 화가 난 걸 표현 하신 거네요? 콕 집어서 자유한국당을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김미경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 : 실제로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들이 친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인 것이 많이 확인되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한당 소속 의원들의 마트 출입을 금지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역시 자한당과 더불어 ‘토착왜구’ 비난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도 함께 규탄한 바 있다.

 

김미경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은 지난달 31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에서 “마트에서 일본 제품들도 팔아야 하는 게 맞지만, 저희도 국민들의 분노에 함께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본 제품이라면 안내를 거부하는 행동을 하기로 하였고 이를 마트노조가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며 대형마트 노동자들도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 사무국장은 특히 고객이 ‘일본 맥주가 어디있나’고 물으면 “‘그 맥주는 일본 제품이라서 저희들은 판매를 권하지 않는다. 다만 수입 맥주 코너는 몇 번 코너에 있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 반응에 대해선 “의외로 아주 반응이 좋다”며 “실제로 수입 코너에 가보시면 일본 맥주 제품들이 현격히 매출이 줄었고, 요즘 시스템 상으로는 자동 발주라는 것을 하는데, 거의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형마트 노동자들도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KBS

그는 구체적 수치에 대해선 “일주일에 150개가 나갔다면 현재는 20개도 채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이 되고 있다”며 일본 맥주 판매가 급감했음을 전했다. 김 사무국장은 맥주뿐 아니라 과자류, 세제류, 카레, 음료수 등 다른 일본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또 회사 측이 일본 맥주 할인율을 높여 싸게 내놓았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접은 사실도 언급했다.

 

김 사무국장은 특히 “마트노조가 대형마트 앞에서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피켓과 대표적으로 친일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자한당 의원들 출입을 금하는 피켓까지 같이 들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한당 의원 출입금지’ 피켓까지 함께 든 이유에 대해선 “실제로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들이 친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인 것이 많이 확인되어서 그렇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꾸짖었다.

 

그는 고객들 반응에 대해 “피켓을 들고 있으면 고객들이 잘한다는 반응들이 많다”라며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한 말씀 하실 건데도 불구하고 흘깃 보시면서 지나간다. 이것만 봐도 전 국민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가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피켓 내용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측에 ‘일본 제품 판매하지 말자’는 요청을 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국민의 정서에서는 (마트가) 먼저 나서서 ‘저희는 일본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 선포를 하면 훨씬 많은 사람이 마트를 찾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회사는) 아직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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