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늘어난’ 아베 규탄 시민들! 일본 시민들도 손잡았다!

3차촛불집회에 모인 1만5천 시민들! “자한당 해체하라!” “조선일보 폐간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04 [01:30]
▲ 아베 정권이 떼쓰기식 경제보복에 나선 데 이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이 모여 규탄 목소리를 냈다. 3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약 1만5천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 서울의소리

“강제동원 해결문제의 전체적인 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실현해나가면 한일 간 대립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한일시민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한일 시민이 손잡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회복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나가야 합니다. 연대해나가며 함께 싸워나갑시다!”

 

아베 정권이 떼쓰기식 경제보복에 나선 데 이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이 모여 규탄 목소리를 냈다.

 

한국진보연대, 한국 YMCA 등 682개 단체로 구성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 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쪽 추산 1만5천명이 참여했다. 지난 27일 열린 2차 문화제보다 3배 많은 인원이다.

 

이날 문화제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활동가들이 준비해온 ‘만장’ 수십개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제품)사지 않습니다. (일본에)가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에)지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니뽕이다” “보이콧 재팬” “선조들이 끌려 간 곳에 놀러갈 수 없잖는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베 총리나 조선·중앙·동아일보를 규탄하는 문구들, 일본의 방사능을 지적하는 문구들도 많이 보였다.

▲ 3차 촛불문화제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활동가들이 준비해온 ‘만장’ 수십개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제품)사지 않습니다. (일본에)가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에)지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니뽕이다” “보이콧 재팬” 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 서울의소리

정해랑 시민행동 대표는 참가자들을 “21세기 신 독립군 여러분”이라고 부르며 “이 폭염 속에서도 나날이 늘어나는 촛불이 시민의 힘”이라고 독려했다. 다만 정 대표는 “(아베 규탄 시위를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 사람을 박대해선 안 된다. 그들이 오면 따뜻하게 대하자”며 “우리가 싸우는 건 아베와 군국주의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청소년들의 당찬 발언도 이어져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주에서 올라온 한 고 3학생은 발언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참여해보려 한다. ‘잊지 마라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어느 유명한 사상가의 말처럼, 힘들이 모이다보면 반드시 넘기 쉬운 다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면 영영 산을 넘지 못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열심히 멈추지 않고 진보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독려했다.

 

인천에서 온 고1학생도 발언을 통해 “일본은 경제보복이라는 치졸한 수를 두어서 자신들의 숨통을 스스로 조르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이 이런 상황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 변하길 원한다. 억지로 경제보복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고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아베 정권이 떼쓰기식 경제보복에 나선 데 이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이 모여 규탄 목소리를 냈다.     © 서울의소리

그는 “우리가 단결하고 그로 인해 일본이 변하는 것, 그로 인해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더 이상 다툼 없이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한당 해체’도 함께 주장했다.

 

젊은 청년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오늘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청년은 발언에서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 것이 문재인 정부의 친북과 반일 때문‘이라고 한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를 힘차게 꾸짖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자한당 의원들도 함께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범 기업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수정 씨는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무슨 짓을 하든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우리는 해결할 때까지 분노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이번에는 꼭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일본의 사죄배상 받아내겠다”라고 했다.

▲ 3차 촛불문화제에선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증언하는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 서울의소리

일본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등을 돕는 일본인 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돕는 공동행동’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연대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아베 정권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한국에 가하는 보복”이라고 규정한 뒤, “아베 정권의 이러한 행위는 한일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켜 관계를 험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들은 이어 “아베 정권은 본인이 추궁당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무역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한일시민의 대립을 부추김으로서 한국 대법원 판결을 없었던 일로 하고 과거를 또다시 무시하려 하고 있다”며 “아베정권의 이러한 의도를 우리는 저지해야만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문제의 근간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무시당하고 대법원 판결이 지금에 이르러서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있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 한일시민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한일 시민이 손잡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회복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나가야 한다. 연대해나가며 함께 싸워나가자”고 독려했다.

▲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피켓 퍼포먼스     © 서울의소리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이후 이들은 종각역과 세종대로를 지나 중구 태평로에 있는 조선일보사 건물까지 행진했다.

 

조선일보사 건물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이곳을 향해 선 다음 <조선일보> 제호에 붉은 빗금이 그어진 출입금지 띠를 길게 이었다. 띠에는 ‘친일찬양 범죄현장 접근 금지’, ‘일본신문 조선일보 폐간’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특히 <조선일보> 일본판은 ‘혐한’을 부추기는 제목을 쓰며 일본 내 혐한 여론을 부추기는데 이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론으로부터 ‘토착왜구’ ‘종이왜구’라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 참가자들은 이런 <조선일보>를 거세게 꾸짖으며 폐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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