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할인 아이스크림의 충격적인 진실

'오픈 프라이스'제도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6/30 [14:34]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오픈 프라이스'제도로 인해서
가격을인하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와는 달리, 처음부터 우려하던대로 기업들의 상술은 날이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가'가 사라진 그곳은 기업들의 무법천지였고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정부는 늘 뒷짐만 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알면서도 사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답답하다. 물가는 연일 치솟는데 대책이라고는 없는 정부,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등에 업고 교묘한 상술로 소비자를 낚고있는 50% 할인을 고발한다.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최종 판매업자가 제품가격을 결정하여 판매하는 방식
권장소비자 가격제에서 대두되었던 문제점인 실제 판매가보다 부풀려 표시한 다음 할인해주는 기존 할인판매의 폐단을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 이것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유통업체간의 경쟁을 촉진시켜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다는 데 있다. 같은 상품이지만 유통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드러나면서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권장소비자가격이 사라지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고 결과적으로 도입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서 빙과류의 가격은 18%나 상승해 버렸습니다. 이런 아이러니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가.


비스킷은 13% 이상, 사탕은 12% 이상, 빙과류는 18%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8%라는 점을 생각하자면 너무 과도한 인상이 아닌가. 정부가 기대했던 최적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기존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1,000원으로 정해서 판매할 경우 여기에서 어떤 곳은 50% 할인으로 판매하고 다른 곳은 저마다 할인을 해주다 보니, 결과적으로 50% 할인금액을 기준으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정하고 인상했던 것이다. 그래서 정가를 없애고 50%할인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할인 가격으로 승부하라는 것이 오픈프라이스 제도의 취지였습니다. A마트에서 900원에 판매할 경우 B마트에서 800원에 판매하면서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애초에 실현 불가능했다.

상향평준화 되어버린 가격, 정부의 취지와는 다르게 실제 시장가격은
50% 할인은 여전했고, 소비자들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가격을 알 수 없으니 함부로 구매할 수도 없고, 판매점들은 눈에만 보이지 않을뿐 이전과 동일하게 50% 판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50% 할인을 한 가격이 조금은 이상하다. 할인해서 1,000원이나 1,500원이 넘는 제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팥빙수가 1,500원이면 원가는 3,000원이라는 말인가? 이전의 기존 가격과 비교하자면 거의 두배나 올린셈이다. 이렇게 기업들이 장사하기 좋게 만들어버린 오픈프라이스 제도, 실질 가격을 알 수 없으니 판매점에서 100원을 올려도 알기가 힘들고, 과자의 종류가 많고 저마다 할인가격을 내세우니 비교도 힘들다.

              
20%할인보다 30%할인점이 더 비싼 이상한 시장 
 어떤 마트에서는 20%할인해서 900원에 판매하는데, 다른곳은 30%할인한다면서 1,000원에 판매하는 것이죠. 결국 말장난으로 변질된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할인률을 정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니 50% 할인한다는 팥빙수의 가격이 1,500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20% 정도 할인해놓고도 할인효과와 판매상승을 위해 50%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은 상승해버렸고, 정당한 경쟁이 아닌 눈치보기식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실제 가격도 올라 버렸다. 50%할인 아이스크림은 여전하고, 이제는 원가도 없으니 부르는대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편법 가격인상은 여러차례 있어 왔는데
새우깡이 지난해 7월 800원 하더니 올해 6월에는 900원으로 올랐고, 해태 부라보콘은 대형마트에서 750원 하더니, 올해는 1,150원으로 인상되었다. 여기서 문제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데, 덩달아 올라간 기업들의 이윤에 있다. 영업이익이 해가 다르게 치솟았고, 실제 물가상승분은 제품에 반영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가격은 높이고 용량은 줄이는 편법 인상이 판을 치고 있습다. 과자 업체들은 포장의 마술로 고객들을 속이더니, 아이스크림은 프리미엄 제품군 출시와 동시에 가격을 25%나 인상해 버립니다. 그러면서 기존 아이스크림은 공급을 중단하니 결국은 오른 가격대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500원짜리 콘을 사먹겠습니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한국경제연구소 김현종 연구위원의 말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경쟁을 통해 가격을 인하하려는 목적이 있기때문에 가격간 비교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면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를 하고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온국민을 스마티언으로 만들려는 발상인가? 아이스크림 하나 구매하는데도 가격비교를 해보고 사라는 것인가, 정작 현실은 무시한 정책과 이러한 발언은 소비자는 뒷전이고 기업의 이익보전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가. 50% 아이스크림은 이미 허울좋은 판매수단일 뿐이고, 소비자는 멍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출처 :마이엘샵닷컴 원문보기   글쓴이 : 이명박C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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