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탈감과 함께 깊은 상처 받으신 국민께 죄송.. 검찰 개혁 완결해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큰 실망감 드려 사과 그런데도 제 소명 있어"

정현숙 | 입력 : 2019/09/06 [10:25]

 "국민 위한 검찰 개혁, 저의 책무.. 마음 더 단단해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누구도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께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세운 기준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개인이 아닌 소명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법무·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대표자인 여러 위원님으로부터 검증을 받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우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제 잘못”이라며 “박탈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비판을 절감하면서 제가 살아온 길을 다시 살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다”며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그럼에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 검찰 개혁의 뜻을 재차 확고히 밝혔다.

 

인사청문회 자리에 착석한 조국 후보자. KBS

 

조 후보자는 "국가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 모든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라며 "약속드린 대로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누구도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더 단단해졌다"며 "살아가는 동안 사회에 빚진 마음, 평생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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