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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도 잘 사는 독일인?

독일동포 미디어 베를린 리포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7/03 [17:45]

게을러도 잘 사는 독일인?

독일동포 미디어 베를린 리포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7/03 [17:45]
연방수상  메르켈은 얼마 전 목청을 높였다. 금융위기로 유럽 전체를 골치아프게 만드는 그리스나 기타 남부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에서 일찍 정년퇴직을 하고 독일은 높은 연령까지 일해야 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며 유럽연합국가들 간에서는 모두 동일한 조건아래서 일해야 한다고.
 
그러자 다양한 언론의 반응이 있었다. 일하는 시간으로 보아 오히려 가장 적게 일하고 휴가가 많은 사람들은 유럽에서 독일인들이다.

연간 국가 별 풀타임 직업인들의 노동시간을 비교하면
 
헝가리 1856
폴란드 1840
그리스 1816
스페인 1770
독일 1655
덴마크 1628  시간 등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잘 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 때문이다. 생산가치를 달러로 환산한 OECD 국가별 비교를 보면  독일은 시간 당 53 달러, 그리스는 34, 헝가리 26 달러  등이다.
 
얼마나 부지런히 일하는 가는 이러한 결과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요한 이유는 우선 기업이나 기관이 잘 조직이 되어있는가를 꼽을 수 있겠다. 경쟁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기업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행정업무가 너무 많을 경우 효율성이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는  발달된 기술이나 인프라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고도로 산업화 되어있는 독일은 많은 누적된 비용을 기계나 시설 등에 투자할 수 있었고, 우수한 기술의 노하우와 함께 그 효과를 불 수 있었다.
 
독일도 과거에는 노동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 1970년에는 국민 일인 당  857시간을 일했고 고소득사회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점점 줄어 1980년에는 779시간, 1991년 (재통일 이후) 745시간, 2010년에는 겨우 702시간을 일한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따라서 유럽연합내의 통일된 정년퇴직, 휴가, 노동시간 규칙을 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하겠다. 그렇게되면 동유럽의 국가들은 서유럽국가의 경제수준을 따라 오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유로존에서는 모든 가입국들의 국가경제가 제대로 운영될 것을 기대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각  국가마다 그들만의 조세제도, 운영기관, 제도등에 맡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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