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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장제원 비리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편파적 언론들...

프랑스 AFP도 낸 나경원 자녀의혹 한국 언론은 '모르쇠'.. 민주당 "나경원 약속대로 AFP 고발하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9/21 [13:39]

나경원·장제원 비리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편파적 언론들...

프랑스 AFP도 낸 나경원 자녀의혹 한국 언론은 '모르쇠'.. 민주당 "나경원 약속대로 AFP 고발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9/21 [13:39]

'제4의 권력' 언론의 이중잣대 심각.. 검찰에 발맞추는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분노'

 

프랑스 AFP통신사는 18일(현지시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 ‘한국 교육 스캔들에 야당 지도자와 예일대 아들이 줄지어 휘말리다’란 제목을 보도했다. 이미지 출처=AFP 홈페이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문제에 언론과 야당은 백수 십만 건의 과장 된 기사를 쏟아내며 벌떼처럼 달려들었지만 수많은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한 언론 기사는 정말 가쉽으로 잠깐 취급하는 정도에 불과해 많이 대조적이라는 여론이 돌고 있다.

 

이들의 나타난 사례를 보면 표창장으로 제기된 조국 장관 자녀 문제보다도 사안에 있어 본인들이 직접 당사자로 걸려있어 훨씬 심각하다. 그런데도 조국 장관에 있어서는 날 선 비난과 하루에도 엄청난 보도량을 쏟아내던 언론들이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 관련 의혹과 장제원 의원의 아들은 물론 본인 비리에도 극소수의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 이를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이 없다.

 

지난 19일 KBS가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현조 씨의 해외 조기유학이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어쩌다가 보도한 경우는 있었다. 이마저도 대다수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나 원내대표 문제는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찾아내고 외신인 AFP가 크게 보도를 하는 모양새를 보면 참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이 이들을 보도하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유력 통신사인 AFP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관련된 논란을 보도한 것에 대해 야당 지도자의 위선에 가득 찬 행태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타전된 건 모두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말 국회 예산으로 베트남 출장을 갔으나 공식 일정에는 모두 불참하고, 국회에는 참석했다고 허위 보고를 한 장제원 자한당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를 요구하며 내로남불인 그를 질책했다. 그러나 조국 장관 보도에 앞장서던 언론은 이마저도 역시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나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야멸찬 비난을 쏟아붓더니 부메랑으로 돌아와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나 원내대표는 AFP도 고발하라"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 의도가 외신에도 효험이 미치는지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나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해 비판한 네티즌을 무더기 고소한 것과 이번에 자녀 교육 특혜에 대해 보도한 방송기자와 시민단체 등을 허위 보도와 가짜 시민단체로 매도하며 고발하겠다는 '내로남불' 행위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프랑스 통신사 AFP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교육 특혜 의혹을 보도했다. AFP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한국 교육 스캔들에 야당 지도자와 예일대 아들이 줄지어 휘말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날 논평에서 이해식 대변인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조국 장관의 1980년대 초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고 소개하면서 ‘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의 딸이 대입을 위해 작성한 자소서에 대해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하면서 극렬하게 비판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AFP가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야당 정치 지도자의 위선에 가득 찬 행태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타전되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수치이다. 조국 장관에 대해 야멸찬 비난을 쏟아부었던 나 원내대표의 뻔뻔스러운 언사는 부메랑이 되어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돌아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나 원내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아무리 ‘승자독식 구조의 한국 정치’라 해도 앞뒤 재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삭발 릴레이처럼 ‘자해소동’까지 벌이면서 투사인 척 하면 언젠가 돌부리에 걸려 제풀에 넘어지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AFP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직접 연락해 인턴으로 받아들이도록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나 원내대표 아들 김현조 군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는 포스터 논문과 예일대 입학 관련 의혹을 당시 해당 논문을 지도했던 윤형진 교수의 KBS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장제원, 해외출장 일정 모두 '불참'.. 국회는 '참석' 허위보고

 

국회 청문회서 조국 장관을 비리 집안으로 몰아세우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던 장제원 자한당 의원의 본인 비리가 이번에 밝혀졌다. 장 의원은 2018년 12월 국회 예산으로 베트남 출장을 갔으나 공식 일정은 모두 불참하고 개인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일정에 모두 빠졌지만 국회에 제출된 사후 출장보고서에는 모든 일정을 정상 참석한 것처럼 허위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 혈세로 간 출장에서 출장 목적 외의 활동만 한 것은 '배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장제원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으로 베트남 출장을 갔으나, 공식 일정은 모두 불참하고 개인 일정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면서 "장 의원 관련 예상 검색어는 '횡령', '배임', '공문서위조', '허위공문서행사'"라고 비판했다.

 

전날 '매일경제'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베트남 해외시찰 결과보고서'에는 장제원, 권성동, 이은재 자한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24~27일 베트남 하노이에 출장을 간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장 의원은 당시 공식 일정 3개를 모두 소화하지 않았다.

 

공식 일정은 △26일 한·베트남 직업기술대학 방문 △27일 베트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 방문 △27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업무 협의 및 만찬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회에 제출된 사후 출장보고서에는 장 의원이 모든 일정에 정상 참석한 것처럼 허위 기재돼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고함과 막말 지적으로 조명을 받아 온 장 의원, 이제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라"라며 "국민 세금으로 해외를 나가 사라져 출장 목적 외 개인 활동을 한 점은 '횡령', '배임'이라고 꾸짖고, 거짓으로 보고서를 작성 후 제출한 점은 '공문서위조죄', '허위공문서행사죄'라고 비판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으로 아들이 구속될 위기에 놓인 장 의원에게 본인 문제까지 밝혀져 수습하기 바쁘더라도, 이것만은 기억하기 바란다"라며 "남을 비난하기 앞서 스스로 최소한의 자격은 갖춰야 하며, 장 의원 자신과 아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합당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서 '태도'를 국민은 '사퇴'라고 부른다"라며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매체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장제원 의원은 ”내가 그런 것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느냐”고 답변을 피하다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에야 ”예산 관련해서 신임 지도부와 긴급하게 소통할 것이 있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장 의원의 ‘국회 출장 허위보고’를 매경이 보도한 게 20일 오후로 지금까지 기사는 매경과 '이데일리', '민중의소리', '고발뉴스' 등 서너 곳에서만 보인다. 조중동 어느 한 곳도 ‘장제원 의원 국회 허위출장 보고’를 보도한 곳이 없다. 조국 장관 부인과 관련해 검찰발로 의심되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는 ‘대서특필’하는 언론이 정작 본인까지 인정한 명백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도가 전무한 형편이다. 

 

'자한당의 근거없는 흑색선전에 문준용 일침'

 

21일 문준용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21일 자한당이 자신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SNS에 공개 글을 올려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문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한당 전희경 대변인을 지목하면서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더이상 허위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 내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21일 자한당 전희경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마치 무슨 특혜나 받은 거처럼 거론했다. 

 

이날 올린 글에서 문준용 씨는 "제 취업 얘기는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고 밝히면서 전 대변인이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 문제"라며 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문준용 씨는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곽상도 자한당 의원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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