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양이 앞에 쥐" YS앞에 넙죽업드려 '각하'

김영삼 "내가 대통령 할 때 참 멋있게 했지,"망령부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7/06 [16:33]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6일 당선후 가장 먼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예방해서 넙쭉 업드려 큰 절을 하고, 연신 '각하'라 부르는 촌극을 연출했다.
▲ '고양이 앞에 쥐'가되어  큰 절을 넙죽하는 홍준표    © 서울의소리

 
 
 
 
 
 
 
 
 
 
 
 
 
 
 
 
 
 

홍준표씨는 응접실로 나온 YS를 보자마자 "제가 밖에 나가 큰 절 할 곳은 각하 뿐입니다. 저는 어디 가서도 큰 절은 안합니다. 제가 큰절은 저희 장인 장모도 안계시고 아버님 일찍 돌아가시고 큰절은 밖에서는 각하 뿐"이라며 아부성 '각하'라는 표현까지 연신 사용하며 넙죽 큰 절을 올렸다.
 
YS도 매우 흡족해 하며 "홍준표 대표, 아유 축하해요. 참 장해요. 압도적으로 이기고 말이야. 내가 역시 공천 잘했단 말이야"라고 득의양양하며 자화자찬했다. 그러자 홍씨는 "저희들이 다 YS키즈"라고 딸랑거리기도 하였다.
 
YS는 또 "지금 우리나라가 대단히 어렵고 한나라당도 대단히 어렵다, 참... 홍준표 대표가 잘해야 한다. 모든 것은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 당은 당대표에게 달려있고 나라는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격려했고, 홍준표씨는 "각하, 잘하겠습니다"라며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아부성 발언을 하였다.

홍준표의 아부성 큰 절과 발언으로 기분이 최고로 업(up)된 김영삼이 본격적으로 자화자찬망령이 시작됐다. "내가 대통령 할 때는 참 멋있게 했지, 좌우간"이라며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하고 참... 그때 하나회 척결 안했으면 미얀마처럼 됐을 거다. 그놈들이 쿠데타 했을 것이다. 난 군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대통령 됐을 때 그전에는 박정희 같은 쿠데타 한 놈들이니까 외국 정상들이 안 온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서로 올려고 난리였다"고 박정희에 대해 '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원색 비난했다.
 
이와 같은 김영삼씨의 박정희 놈이라는 막말의 원인을 "최근 거제도 YS기념관 개관 1주년 행사때 김현철이 박근혜씨에게 참석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박근혜씨가 불참한 데 따른 원색적 분노 표출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내가 아침에 운동을 하러 배드민턴장에 100명 정도 있는데 한나라당 대회 끝나고 하면 예전 같았으면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그런 얘기를 안하더라. 어떻게 됐단 얘기를 안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홍 대표가 고쳐야 한다. 관심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한나라당에 싸늘한 민심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영삼씨가 자화자찬을 하면서 쇼파 깊숙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던 반면, 홍준표씨는 쇼파 끝자락에 엉거주춤하게 걸터앉아 두 손을 모으고 시종일관 "각하"를 연발하며 경청자세를 유지하여 집권 여당 당대표로서 품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홍씨는 김영삼씨 예방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저 사람은 숨기거나 뒷통수 치지 않는다. 바르게 하고 약속을 지킨다. 그래서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한다"고 김영삼 호칭을 '각하'에서 '저 사람'으로 격하하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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