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기념 ‘독도 수호’ 비행에..뻔뻔한 일본 ”독도는 일본 땅” 항의

국방부 "독도 영유권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대응해 우리 주권을 빈틈 없이 수호할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10/02 [15:58]

고노 "한국 측이 현명한 대응 하기 바란다” 우리 정부 비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도발' 일본 방위백서 '규탄'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기지 밖에서 악천후 속에도 조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공군의 F-15K 비행 모습을 지켜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제17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1일 오전 우리 공군은 ‘영공 수호비행’을 실시했다. F-15K 전투기 4대가 출격해 20분 동안 동해 독도, 남해 마라도, 서해 직도 상공을 비행했다.

 

조종사들이 독도 인근 영공에서 관제센터에 ”동해, 독도 서남방 50NM(노티컬마일) 전 KADIZ 상공, 미식별 항적 없음. 영공 방위 이상무”라고 교신하는 내용도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즉각 항의에 나섰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이 전투기를 독도에 날려보낸 것을 알고 있다”며 ”(대북) 안전보장은 일한 양국이 연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누구나 생각하는 마당에 (한국) 방위당국이 그런 행동에 나서면 어떡하나, 한국 측이 현명한 대응을 하기 바란다”고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또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본이 사전에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군 전투기가 다케시마(竹島ㆍ일본의 독도명) 주변을 비행했다”며 "다케시마는 명백히 일본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며 "(한국 전투기 비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국방부는 즉시 국군의 날 행사 일환으로, 독도 상공을 우리 공군기가 초계 비행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우리 무관을 불러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일 측이 우리 무관을 초치하여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는 바이며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기를 엄중히 촉구한다”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우리 주권을 빈틈 없이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한 데 대해 2일 비판 성명을 냈다.

 

재단은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시도한 대한민국 영토 주권 훼손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일본은 한일 관계를 악화하고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임을 깨닫고 무모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방위백서에 독도 영공 침범 시 일본 측 대응에 관한 기술을 대폭 늘린 것은 일본 정부가 잘못을 깨닫기는커녕 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 등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최근 태도가 한일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은 일본 정부가 지난 9월 공개한 독도 관련 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서도 "새롭게 발굴했다는 자료는 기존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본은 이미 아는 역사의 실체를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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