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회 앞으로 향한 촛불 “검찰개혁 법안 신속 처리하라”

여의도·서초 촛불 ‘동반 흥행’…국회·검찰 모두 향한 ‘투 트랙 촛불’ 당분간 이어질 듯

편집부 | 입력 : 2019/10/20 [03:42]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의 거대한 촛불이 여의도로 옮겨 붙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 설치'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름에 따라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압박하러 모인 것이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9차례 열린 '서초 촛불'을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와 '개싸움 국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의 구호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로 모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비판은 자연스럽게 공수처 설치 법안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집중되었다. 주최측은 국회 정문 앞에서 여의도역 방향으로 본 무대를 세우고 서강대교 방향으로 여러 개의 화면을 마련했다. 참가자 수가 최대에 이른 오후 7~8시경 인파는 서쪽으로 서강대교 앞, 남쪽으로 여의도공원 앞까지의 길 대부분을 가득 메웠다.

 

주최측은 다음주 토요일인 오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본회의에 오를 수 있게 되는 28일부터 해당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주까지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초동 일대에서도 별도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검찰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수많은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여 자유발언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다. 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 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검찰개혁'과 함께 '윤석열 사퇴'와 '윤석열 수사' 등을 요구하며 검찰 규탄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부산에서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주최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4차 부산시민대회'가 열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부산 지역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서울에서 백만 단위 집회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으며,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에는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열었으나 지난 12일부터는 부산 최대 번화가이자 '촛불집회 명소'인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주위에서 열고 있다.

 

아홉 차례에 걸쳐 연인원 1천만여명이 참여한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공수처 설치를 위한 '국회 압박'에 집중하는 여의도와, 윤석열 사퇴를 내걸고 '검찰 압박'에 집중하는 서초로 나뉘었다. 장소가 나뉘어 참여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집회가 모두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국회와 검찰 모두를 향한 '투 트랙 촛불'이 이끄는 검찰개혁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 문양 피켓을 이용해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조국 장관 국민 퇴임식'을 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서 서강대교 방향 도로 대부분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19일 열린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한 시민이 들고 있는 피켓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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