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수사 잔인무도.. 윤석열 '면담 요청설' 딱 부러진 답해야"

"검찰이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11/02 [19:13]

"검찰, 전두환 신군부 때를 보는 듯"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일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가 창립8주년을 기념해 전주교육대에서 연 시민학교 대담에서 검찰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19.11.2 연합뉴스 사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잔인무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2일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의 창립 8주년 기념해 전주교대에서 연시민학교 대담에서 "검찰이 조 전 장관의 80대 노모를 소환조사 하고 딸까지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며 혐의에 비해 수사가 너무 지나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일가족의 혐의점에 비해 무지무지하게 잔인하다”며 “검찰이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전두환 신군부 때를 보는 듯하다”라고도 했다.

 

또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외부 인사를 만나 조 전 장관 임명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데 대해 검찰이 ‘추측성 주장’이라고만 반박한다”며 “만약 외부 인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안 만났다고 딱 잘라 말하면 되는데 그러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도 만났다"며 "만나서 면담 요청을 했는지에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진실게임이 될까 봐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총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설과 관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 “저에게 그런 요청을 한 사람이 없다”고 답한 것을 놓고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것을 두고도 "이 의혹은 국가 지원금의 사용과도 관련돼 있고, 나 원내대표가 서울대 교수에게 청탁 전화한 사실까지 확인됐다"면서 “검찰이 정치적 편향성을 감추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사건을) 배당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기자들이 조직 구성원으로 해야 할 역할에만 머물지 말고 자존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작가로서의 본업을 위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난다. 대리 진행은 조수진 변호사가 맡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책 집필을 위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나 방송을 못하게 됐다"며 "앞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본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도시기행 1권을 냈고, 2권을 작업 중인데 '조국 전쟁'에 종군하느라 진도가 안 나갔다"며 "내년 봄까지는 2권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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