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곧 만나자!.. 빨리 움직여 합의 이룹시다"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협상 재개 촉구 트위터 메시지

정현숙 | 입력 : 2019/11/18 [08:56]

'한미 간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 후 직접 트위터 통해 협상 재개 및 합의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빨리 행동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곧 만나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빨리 협상에 나서 합의를 이루자”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곧 만나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들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뒤 나온 언급으로 이는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10시간 만에 김 위원장에게 협상 재개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라고 밝혔다.

핵이 없는 북한,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북한을 이르는 말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미 양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단을 내린 만큼 북한도 이에 상응해 즉각 협상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빨리 행동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친개(rabid dog)'라고 비난했다는 케이블TV 진행자 그레이엄 레저의 트윗을 끌어다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형식이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독재자’ 등으로 비판한 내용을 재차 문제 삼으며, “미친개 한 마리가 또 발작하였다” 등으로 비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스터 체어맨(위원장님)”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을 호칭한 뒤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 있지만 '그는 미친 개'는 아니다. 실제로는 그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한 뒤 북한에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트윗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막말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면서도 자신이 평소에 그를 '졸린 조'라고 불러왔음을 상기시키며 김 위원장을 독재자 등으로 비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재차 깎아 내려 북한의 입장을 살려 준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다음달 북한에 협상하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다. 북한은 협상의 변화가 없는 한 정상회담의 의미가 없다며 그 시한을 올 연말로 못 박으며 미국의 회담 제의를 거부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곧 만나자!”라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트럼프 자신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있을 때, 빨리 협상해서 합의하고 정상회담까지 가자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트럼프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