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단상의 목회자, 섣부른 정치발언 삼가야:서울의 소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단상의 목회자, 섣부른 정치발언 삼가야

 '하나님 말씀' 전하는 목회자가 왜곡.편향된 '가짜뉴스' 전하다니!

김현철 | 기사입력 2019/11/18 [23:05]

단상의 목회자, 섣부른 정치발언 삼가야

 '하나님 말씀' 전하는 목회자가 왜곡.편향된 '가짜뉴스' 전하다니!

김현철 | 입력 : 2019/11/18 [23:05]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친일 단체로 알려진 '뉴라이트'(대표 김진홍 목사) 계열의 김 아무개 명예교수(연세대)가 오랜 세월 동안 여름방학 때면 3개월씩 미국 동포사회의 개신교회를 순회하면서 박정희-전두환 등 독재 정부를 은근히 찬양하는 강연을 강행하다가 90 가까운 나이 탓이었던지 몇 해 전부터 미국 동포사회에서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민주화 운동 방해한 교수

당시 그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명강연 중에는 안타깝게도 "민주화운동 좋아하네. 북한에 가 살면 될 것 아냐!" 라는 어처구니없는 한마디가 끼어 있었다. 그러니까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화 운동에 빨간 색깔을 칠해 반공교육에 세뇌된 순진한 민중과 갈라치기 하겠다는 게 그의 미국 순회강연 목적이었던 것이다.

▲ 필자 김현철 기자
당시 '교수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매년 3개월 간 미국 내 순회강연을 강행을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했던 나는 그제야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강연이 끝나자 이 분을 맞나 "'민주화운동 좋아하네. 북한에 가 살면 될 것 아냐'는 발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조국의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는 이유는 뭐죠?"라고 질문하자, 잠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금세 "나 그런 말 한적 없는데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나는 즉시 녹음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고, 이 분은 또 "아아, 내가 실수를 했구나..."하는 능구렁이 담 넘는 대답을 했다. 처음엔 '그런 적 없다'. 두 번 째는 '실수였다'는 이 분의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자.

나는 "제발 민주화 운동을 도와주진 못할망정 방해만은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떴다.

지금도 미국 동포사회에는 간혹 이런 부류의 교역자들이 눈에 띈다. 물론 김 교수처럼 미국 순회강연을 주기적으로 하는 경우는 아니지만 뉴라이트 계열임을 의심케 하는 발언으로 깨어있는 신자들을 불쾌하게 하는 성직자들이다.

성직자들이 교단에서 정치관련 발언을 해야 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그건 장공 김재준 목사님이나, 문익환 목사님, 고영근 목사님 등 민족교회의 선지자 목사님들처럼, 일제 강점기 하의 항일 설교, 군사독재 등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운동 격려발언 등은 오히려 민족의 얼을 지키고 있는 신자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신자들을 바보인줄 아나?"

요즈음 교역자 한 분이 설교 중 뜬금없이 "조국의 탐욕이 문제다"라면서 마치 조 전 법무장관이 사욕으로 오늘의 정세를 흐린 장본인이나 된 듯 조국 헐뜯기'를 이어갔다.

언뜻 광화문에서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태극기모독부대 등과 문재인 하야를 외치는 전광훈 빤스목사 의 모습과 이 분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예배 후 일부 신자들은 "불쾌해서 도중에 뛰쳐나가려 했어요", "신자들을 모두 바본 줄 아나보죠?", "얼굴 마주치고 악수하기 싫어서 뒷문으로 빠져 나갔어요" 등 볼멘소리들을 토해냈다.

이 교역자는 위의 '조국' 관련 발언을 하면서도 그 발언을 뒷받침해야 할 사실적 근거 제시를 하지 못했다. 또한 그 발언이 한 마디로 끝나지 않고 길어졌던 점 등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인 사람들을 만족시켰을지는 몰라도 세태를 제대로 보고 있는 의식 있는 분들에게는 경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교역자라면서 하나님 말씀 대신 섣부르고 편향된 시각으로 적폐 1호 자유한국당의 정권 재창출에 협조하고 있는 정치목사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주장은 기레기 언론이 검찰 발표만 믿고 사실 확인 없이 받아 쓴 적폐언론의 가짜기사들을 믿고 있거나, 또는 뉴라이트와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검찰-언론 등을 무조건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교역자라면, "'예' 할 것은 '예'라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5:37, 공동번역)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누구보다 잘 알 터이다.

교단에 선 교역자가 뉴라이트 멤버일지라도 신자 중에는 접속하는 매체에 따라 '진보', '보수', 그리고 기득권 챙기는 데에 혈안이 된 '극우' 등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신자가 있음을 인식, 교회 분열을 조장하는 국내 정치 문제는 절대로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게 상식이다. 현명한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섣부른 정치적 발언을 싫어하는 이유다.

한국 개신교계 95%는 광화문 극우세력 집회에서 민선대통령 하야를 외쳐 '내란음모죄'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의 몰상식한 비(非)교역자적 정치행태에 반대하고 있다니 천만 다행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하지 않았나?

김인수 변호사, 윤석열 등 6명 국제재판소에 고소

한가지 다행한 소식은, 영국의 한국계 김인수(58) 변호사가 11월 9일, 현지 동료 법조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윤석열 검찰이 뇌종양, 뇌경색 등 중병 환자인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고 강제수사를 하며 전 가족 인질극을 벌인 행태를 유엔 산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인도적범죄'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다. 이번 고소당한 피의자는 윤석열 등 고위 검사 6명이다.

국내 변호사들이 아직도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에서 고소해봤자 내란음모 마저도 자기네에 게 불리하면 수사조차 외면하거나 솜방망이 수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에서의 고소는 윤석열이 장난 칠 수 없기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