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필리버스터 폭거' 분노 폭발.. '여의도 촛불문화제로 가자!'

13차 검찰개혁 촛불집회..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본집회 후 자한당 당사 행진 규탄 집회

정현숙 | 입력 : 2019/11/30 [10:22]

 

 

잠시 소강상태였던 여의도 검찰개혁 집회가 자유한국당이 모든 민생 안건에 29일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올스톱이 됐다. 이에 촛불시민의 분노가 다시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오르면서 벌써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촛불시민들은 자한당의 본진이 있는 국회 앞 여의도로 몰려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와 개싸움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에서 '제13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시민들은 사법개혁을 저지하고자 '불난 데 부채질'을 한 자한당의 필리버스터는 유례없는 폭거로 '악한의 만행'이나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미회담 자제'라는 매국적 발언으로 문제가 되자 필리버스터를 주도해 자신의 '매국행위'를 덮으려 했다는 데서 여론은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

또 황교안 대표는 '친일단식', '의전단식'으로 일본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당내 리더십 논란과 김세연 의원의 자한당 해체 요구를 일순간에 잠재웠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얻은 게  있었는지 모르나 대외적으로는 국회 파행을 몰고 와 비판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따라서 돌발 변수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소리가 들려 오기도 한다.

본회의를 앞두고 난데없이 자한당이 필리버스터를 자행하면서 내년도 나라 예산안은 물론 '유치원3법'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이 꼼짝없이 발목 잡혀 엄마들의 피눈물을 자아냈다.  지금으로서는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2월10일까지 또 본회의를 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자한당은 의원들 108명이 필리버스터로 4시간씩 시간을 끌면 다음 달 10일까지 본회의 안건이 통과되지 못한다는 '꼼수'로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에 대한 반기를 들었다. 따라서 이번 촛불문화제에서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자한당 규탄'의 목소리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6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검찰이 아무 관련이 없다는 데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까지 무리하게 연관 짓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이 이제 와 조 전 장관은 물론 청와대에까지 칼을 겨누고 있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을 향한 비판과 퇴진 요구도 나올 전망이다.

또 일각에서는 자한당의 필리버스터 폭거가 유재수 전 부시장 등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시간 끌기' 꼼수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유 전 부시장 수사에 대해 검찰이 자한당에 유리한 결과물을 내놓을수록 공수처 설치를 반대해온 당의 대국민 여론전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노림수가 깔려있다는 데서다.

과거를 헤집는 무리한 수사를 보면서 검찰의 최종 목적이 문 대통령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도 해 이날 집회에 참여한 촛불시민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지없이 정치검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검찰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로) 약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보장하겠다던 검찰의 선언이 허구에 불과하고 조직을 보호하고 특권을 보장하는 검찰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국민은 인권 유린, 부패의 대명사로 전락한 검찰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일 집회를 연 뒤 4주 만이다. 따라서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속속 올라왔다.  오후 5시부터 본 집회를 열고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외칠 계획이다. 오후 8시쯤부터는 자한당 당사로 행진해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다음 주 12월 7일에도 제14차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공수처가 입법될 때까지 촛불집회가 계속될 것 임을 시사했다.

여의도 검찰개혁 행사 준비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서울교 방면 전차로가 통제되고, 오후 7시부터 여의도역에서부터 국회 방면 전차로가 통제된다.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앞에서도 이날 6시에 '끝까지 검찰개혁 서초동 시민참여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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