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김용민 "어느 자식새끼가.."

"전광훈 추종 노숙 교인들을 위해서라도 경찰이 즉각 강제수사로써 이들을 일망타진 해야"

정현숙 | 입력 : 2019/12/10 [11:01]

방인성 목사 "제명당한 목사 스스로 교단을 세워서 목사 행세를 하는데 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유튜브 화면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 '광야교회'에서 한 설교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표현은 신성모독이라른 비판과 함께 교계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9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가 공개한 지난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장면 영상에서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 이건 사실이니까"라며 "앞으로 점점 더한다. 두고보라. 앞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내가 무슨 정치를 하고 그런 건 안 한다. 안해도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며 문제의 발언을 해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김용민TV'를 운영하는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전광훈 목사의 신성모독 발언과 그의 발언을 두둔하는 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광훈 추종자들이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는 전광훈 멘트를 '사랑받는 아빠 앞에서 어리광부리며 한 그런 철없는 소리'라고 두둔한다"며 "어느 자식새끼가 아버지에게 '아빠, 까불면 죽어'라고 어리광부리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광훈 추종으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노숙 교인들을 위해서라도 경찰이 즉각 강제수사로써 전 씨 일당을 일망타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날 tbs 라디오 오전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가 예배의 외피를 쓴 정치기획이자, 선거운동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라며 “그런데도 종교탄압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누구도 설교 내용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이런 발언을 하는 목사는 목사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런 발언을 그냥 두는 게 종교탄압 아닌가. 이 문제는 개신교가 나서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를 이끌고 있는 방인성 목사도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쩌다 이렇게 까지 막말의 수위가 높아졌는지 모르겠다”며 “과대망상, 만용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떻게 자신이 믿는 신에게 ‘까불면 죽어’라고 할 수 있나”며 “전광훈 씨는 아마 신을 자신의 이용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

 

또 “저는 목사의 양심으로 또 상식적으로 볼 때 전광훈 씨는 목사라고 부를 수가 없다. 한 번 제명도 당했고, 제명당한 목사 스스로 교단을 세워서 목사 행세를 하는데 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 목사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있고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광훈씨 발언에 동조하는 것은 심각하다. 기독교에서 특별히 원로 목사들이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집회를 예배로 볼 수 없으며 “이는 종교 장사꾼의 행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서도 헌금을 걷으면 목사 마음대로 쓸 수 없고 정상적 절차와 협의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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